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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치고도 반성문 썼다 "그 실책으로 뒤집혔으면 안타 의미없죠"

작성일: 2023.04.28 12:5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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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휘집 ⓒ키움 히어로즈
▲ 김휘집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휘집이 맹타에도 반성을 잊지 않았다.

김휘집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2회 2루타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김휘집의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 키움은 이날 kt를 3-1로 꺾고 시리즈를 스윕했다.

김휘집은 시즌 19경기에서 2홈런 8타점 6득점 타율 0.236을 기록 중인데 장타율 0.455 출루율 0.391 OPS 0.846으로 활약 순도가 높다. 최근 5경기에서는 타율도 0.333으로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27일 내야수 이원석을 트레이드하면서 그의 포지션 활용에 대해 "3루수로 쓸 수 있지만 요즘 김휘집이 타격이 살아나고 있어서 1루수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김휘집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김휘집은 3안타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안타 개수보다 내가 설정한 존 안에 들어온 공을 인플레이 타구로 만드는 과정이 잘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비시즌 때부터 강병식 코치님과 많이 준비했는데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타격을 말하던 김휘집의 고개가 숙여진 것은 3회 실책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였다. 3루수로 나선 김휘집은 3회 무사 1루에서 박병호의 빠른 타구를 잡으려다 뒤로 흘려 무사 2,3루 위기를 만들었다. 장성우 타석에서 포수 김동헌의 패스트볼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무사 3루에서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키움은 3회말 3점을 내 뒤집었고 2점 리드를 지켜 3-1 승리했다.

김휘집은 "3루수로 나서려고 훈련도 많이 했는데 확실히 훈련과 실전은 다르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불규칙 바운드도 아니었다. 3루는 바운드 큰 타구가 정면으로 올 때 처리하는 게 아직 어렵다. 더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 김휘집 ⓒ키움 히어로즈
▲ 김휘집 ⓒ키움 히어로즈

 

이어 "1점으로 막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후라도 나오는 날마다 실책을 해서 오늘도 미안하다고 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실책이 나온 게 아닐까. 그래도 형들이 뒤집어줘서 다행이다. 그 수비로 뒤집혔으면 3안타도 의미가 없어진다. 나는 지금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하기 때문에 안정감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기죽을 김휘집은 아니다. 그는 "실책 하나 했다고 움츠러들면 안된다. 아직 어렵지만 벽을 깨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러셀에게도 많이 배우고 팀에 수비 잘 하는 형들이 많다. 올해 내 목표는 우승이기 때문에 형들의 빈틈을 잘 메워서 팀 승리에 많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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