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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 센터백 아니야"…토트넘 팬들도 등 돌렸다

작성일: 2023.04.28 07:3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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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를 상대로 슈팅을 시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
에릭 다이어를 상대로 슈팅을 시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두 번째 실점을 막지 못한 수비수 에릭 다이어(29)를 향한 비판이 거세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전반 44분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실점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방으로 한 번에 공을 연결했다.

페르난데스의 발을 떠난 공은 최전방에 있던 래쉬포드에게 연결됐다. 수비수는 다이어 단 한 명.

래쉬포드는 다이어와 일대일을 시도했다. 이때 다이어는 래쉬포드와 거리를 좁히는 대신 뒤로 물러나며 수비했다. 일반적으로 상대 공격수가 뒤에 있을 때 그를 향한 패스를 막기 위한 움직임인데, 다이어 뒤엔 아무도 없었다.

다이어와 거리가 좁혀지지 않은 채 래쉬포드는 어느새 골문 앞까지 도달했고, 편안한 자세에서 슈팅을 날렸다. 래쉬포드의 발을 떠난 공은 힘이 실린 채로 날아가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실점 직후 17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갖고 있는 토트넘 팬사이트 '더 스퍼스 웹'은 트위터에 "다이어는 중앙 수비수가 아니다(Eric Dier is not a central defender)"고 비판했다.

에릭 다이어는 경기 내내 마커스 래쉬포드와 경합을 펼쳤다.
에릭 다이어는 경기 내내 마커스 래쉬포드와 경합을 펼쳤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이날 다이어에게 평점 6.7점을 매겼다. 선발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에선 클레망 랑글레(6.0점), 히샬리송(6.6점)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으로 센터백과 라이트백 등을 오가다가 토트넘에선 수 년 전부터 센터백으로만 뛰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시절 다이어에 대해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지만 잦은 실수에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2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1-6으로 대패한 뒤 풋몹으로부터 평점 4.8점으로 혹평받았다.

헤딩슛으로 동점 기회를 놓치고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워하는 에릭 다이어.
헤딩슛으로 동점 기회를 놓치고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워하는 에릭 다이어.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두 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전에 페드로 포로의 만회골과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대신해 감독 대행이 된 라이언 메이슨 코치는 감독 대행으로 첫 경기를 짜릿한 무승부로 장식했다.

토트넘은 승점 1점을 챙겨 애스턴빌라를 득실 차로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7위 리버풀과 승점 1점 차,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6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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