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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플러스] '캠프 성공작' 구자욱, 진짜 경쟁 지금부터

작성일: 2015.03.03 05: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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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삼성 구자욱, 지금까지 류중일 감독의 보호를 받으며 컸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생존 경쟁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 3일 오전 훈련을 끝으로 길었던 2015년도 스프링캠프를 마감한다. 1차 전지훈련지 괌에 이어 2차 전지훈련지 오키나와에서 약 50일을 보낸 삼성 선수단, 류 감독은 그 중에서도 구자욱을 야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꼽았다.

앞서 구자욱이 외야 수비에 약점이 있다고 말했던 류 감독은 1일 KIA전과 2일 LG전에서 중견수 테스트를 해보겠다고 전했다. 기상 문제로 2일 LG전에서 처음 중견수로 출전 기회를 잡은 구자욱은 수비에서 많은 타구를 처리하지는 않았다. 대신 1회 첫 타석 홈런으로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류 감독은 앞으로 시범경기에서도 구자욱을 외야수로 내보내 수비력을 확인할 생각이다.

외야수 테스트 과정에 있지만 1루수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주전 1루수 채태인은 무릎 수술 후 재활 과정에 있는데, 이달 중순이나 되어야 담당 의사에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타격은 가능하나 나머지 수비나 주루가 어려운 상태다. 류 감독은 "시범경기 중반에는 채태인이 돌아와야 한다. 그때까지도 아프면 구자욱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연습경기에서는 박해민이 1루수, 구자욱이 중견수로 출전했다. 박해민은 지난해 백업 1루수 역할도 했지만 중견수로 572이닝을 책임졌다. 사실 수비력에서 이제 외야수를 시작한 구자욱이 주전이었던 박해민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 채태인이 돌아오기 전까지 최적의 조합은 1루수 구자욱-중견수 박해민이다.

또 공격력에서는 박해민보다 구자욱 쪽에 무게가 실린다. 채태인이 돌아온 뒤에도 구자욱이 선발 라인업에 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보통에 가까운 외야 수비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공격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채태인을 대신할 1루수와 박해민보다 뛰어난 중견수, 어느 쪽이건 구자욱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진짜 경쟁이 시작된다.


[사진] 삼성 구자욱 ⓒ 한희재 기자

[동영상] 구자욱 인터뷰 영상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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