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있었으면 좋을 텐데” 롤러코스터 승차감에 토론토 비명… 안정감 그립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본격적인 대권 도전에 나선 토론토는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 구축을 위해 많은 돈을 쏟아 부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토론토보다 로테이션에 많은 돈을 투자한 팀은 손에 꼽을 정도다. 5명에 총액 4억2000만 달러(약 5553억 원)를 썼다.
그런 과정에서 류현진(4년 8000만 달러), 호세 베리오스(7년 1억3100만 달러), 케빈 가우스먼(5년 1억1100만 달러), 기쿠치 유세이(3년 3600만 달러), 그리고 크리스 배시트(3년 6300만 달러)까지 베테랑 선발투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팀 유망주인 알렉 마노아의 성장을 바라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 중 최강의 로테이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탑승해보니 롤러코스터의 맛이 제대로다.
토론토 선발진은 8일(한국시간)까지 4.2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13위, 투자한 금액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196⅓이닝)을 소화했다는 건 위안이지만 질 좋은 이닝 소화는 아니었다. 선수들이 잘 던지다가도, 갑자기 무너지며 계산이 어려워지고 있다. 말 그대로 오르막과 내리막의 경사가 심한 롤러코스터다.
실제 보스턴 원정 4연전에서 난타를 당했던 선발진은 피츠버그 원정 3연전에서는 모두 잘 던졌다. 크게 무너지지 않는 건 다행이지만 토론토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 5점대 평균자책점 선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에이스의 상징인 2점대 평균자책점 선수도 없는 게 토론토 로테이션의 현실이다. 기쿠치가 3.35로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고, 그 뒤로 가우스먼(3.86), 배시트(4.28), 마노아(4.71), 베리오스(4.91)가 뒤를 따른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토론토의 문제로 이 기복 심한 로테이션을 뽑았다. ‘디 애슬레틱’은 토론토 선발진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다가오는 일정이 힘겹다. 토론토는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탬파베이, 그리고 미네소타와 맞붙는다.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팀’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팔꿈치인대재건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고 재건 중인 류현진을 ‘당신이 여기 있었으면 좋았을 선수’로 뽑았다. ‘디 애슬레틱’은 ‘이럴 때는 경험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가장 오래 재직한 투수이자, 선발 명단에 있는 그 어떤 투수보다 일찍 데뷔했다. 안정적인 경기를 하는 법을 알 만큼 충분히 오래 뛰었다’면서 ‘류현진이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던 2019년, 류현진은 LA 다저스가 106승을 거두는 데 도움을 줬다’고 떠올렸다.
류현진의 최고 전성기로 기억되는 2019년은 기복도 심하지 않았다. 2.32의 내셔널리그 최고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2019년 당시 류현진은 총 29경기에 나갔는데 5실점 이상을 한 경기가 세 차례에 불과했다. 2020년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할 당시에도 12경기에서 4실점 이상 경기가 딱 두 번이었다. 난조의 상징으로 여기는 6실점 이상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은 아직 토미존 수술에서 회복 중이지만, 토론토가 여전히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면 올 늦여름에 돌아올 수 있다’면서 기대를 걸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 당시 류현진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선발 로테이션에 바로 포함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류현진 홀로 로테이션을 이끌어갈 수는 없지만,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 줄 수 있는 안정감 있는 투수 하나가 더 추가된다는 건 토론토에 큰 플러스 요소다. 필요성도 크고, 입지도 건재하다. 건강하게 돌아오는 게 관건이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
前 KIA 역수출 신화의 비결은 결혼? 아내가 점쟁이 수준, ‘다저스 부적’ FA 대박도 보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