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게임노트] 박병호 추격의 2타점+박경수 3타점 쐐기타…kt, 0-4에서 12-7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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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986년생 박병호가 분위기를 바꾸고, 1984년생 박경수가 쐐기를 박았다. 두 베테랑을 앞세운 kt가 연패를 끊고 10승을 채웠다.
kt 위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2-7 대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kt는 가장 늦게 10승을 달성했다. 34경기 10승 2무 22패, 승률 0.313이다.
6-5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터진 박경수의 싹쓸이 2루타가 결정타였다. 박경수의 3타점 2루타로 9-5 리드를 잡으면서 투수 운영도 한결 편해졌다. 선발 웨스 벤자민은 6이닝 5실점에도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놓친데다 앤서니 알포드가 허리 통증으로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게다가 1회말 수비에서 먼저 4점을 허용했다. 벤자민이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김민성에게는 3점 홈런을 내줬다.
kt는 4회 장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장준원의 좌전안타에 이어 1사 후 김상수의 볼넷, 조용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박병호의 2타점 2루타로 3-4까지 추격하고, 문상철의 좌월 2점 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박병호의 2루타는 우중간 깊은 곳 담장 가장 위쪽을 때리는 타구였다. 트랙맨 추정 비거리 126.4m다. 문상철의 홈런 타구는 추정 비거리 123.9m가 찍혔다.
kt는 4회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대량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3회에 이어 이번에도 중심타순이 집중력을 보였다.
조용호의 볼넷을 시작으로 박병호가 좌전안타, 문상철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장성우 타석에서 상대 포수 패스트볼로 조용호가 홈을 밟아 다시 6-5로 리드를 잡았다. 다음 타자 박경수는 3루수 키를 넘기는 절묘한 타구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박병호는 이 득점으로 KBO리그 29호 900득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9-5로 앞선 kt는 7회 이후에도 꾸준히 점수를 뽑아 승세를 굳혔다. 7회 장성우, 8회 김상수, 9회 강백호가 적시타를 쳤다.
벤자민은 6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 4실점이 전부 실책에 이어 2사 후 나온 점수라 모두 비자책점 처리됐다. 7탈삼진은 올 시즌 1경기 최다 기록이다. kt는 5점 차에도 김재윤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2경기 만에 연승이 끝났다. 선발 김윤식이 3이닝 만에 5점을 주고 패전을 안았다. 김윤식은 2회까지 안타 3개를 내주면서도 실점하지 않았는데, 3회 장타를 맞기 시작하면서 실점이 늘었다.
공격에서는 홈런 4방이 터졌다. 김민성은 1회 3점 홈런으로 KBO리그 58호 700타점을 달성했다. 이재원은 1군 복귀 후 첫 홈런에 이어 연타석 홈런까지 기록했다. 지난해 5월 15일 KIA전 이후 366일 만의 멀티 홈런 경기다. 홈런 1위 박동원은 10호 홈런으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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