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벌랜더도 무너졌는데…고스트 포크, TB 상대로 '12K' ML 데뷔 후 최고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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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고스트 포크’ 센가 고다이(30)가 완벽한 투구로 활화산 같던 탬파베이 타선을 잠재웠다.
센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 탬파베이 타선은 그야말로 불방망이 그 자체였다. 게릿 콜과 저스틴 벌랜더 등 리그 최고 투수들을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막을 사람이 없게 느껴지던 최근 기세였다.
이날은 달랐다. 센가는 왜 자신의 별명이 ‘고스트 포크’인지 탬파베이 타선에 보여줬다. 센가의 투구에 탬파베이 타선은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센가는 경기 초반부터 매회 삼진 2개씩을 잡으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스위퍼, 주무기 포크볼까지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탬파베이 타선을 잠재웠다.
물론 실점도 있었다. 4회초 1사 2루에서 이삭 파레데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0-1로 끌려갔다. 그 이후에는 깔끔하거나 주자를 내보내도 실점하지 않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최종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1실점. 센가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탈삼진과 함께 상대 타선을 틀어 막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센가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탬파베이 타선은 살아났고, 메츠도 맞불을 놓아 타격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결과는 10회말 피트 알론소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메츠가 8-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센가는 최근 부진했다. 빅리그 초반과 다르게 피안타도 많아졌고, 제구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며 긴 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4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모든 것이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센가는) 최고의 커맨드를 보였다. 센가가 리그에 적응했다는 신호이길 바란다. 좋은 라인업을 상대로 호투하는 것을 볼 수 있어 재밌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센가도 인터뷰에서 자신의 호투를 돌아봤다. “상대 타자가 노리지 않을 구종에 관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그들이 찾지 않는 공을 던져야 한다”며 “오늘(18일)은 잘한 것 같다. 공략법을 아는 것처럼 투구했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메츠는 센가 호투에 힘입어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21승2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를 기록 중이다.
◆센가 2023시즌 기록
8경기 4승2패 43이닝 55탈삼진 평균자책점 3.7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4
◆최근 5경기 탬파베이를 상대한 선발 투수들 기록
콜(13일)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네스터 코르테스(14일)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
클라크 슈미트(15일) 4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7실점.
벌랜더(17일)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
센가(18일) 6이닝 3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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