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영입 추전 무시당했다" 맨유 전 코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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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을 영입하자는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르네 뮬레스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가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올드 트래포드에서 12년을 보냈던 뮬레스틴은 "손흥민과 윌리안을 영입하자고 구단에 제안했지만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무시당했다"고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서포터즈 클럽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뮬레스틴은 "손흥민을 한 두 시즌 본 뒤 맨유에 필요한 선수라고 느꼈기 때문에, 몇 년 전 손흥민이 토트넘에 왔을 때 짜증이 났다"고 입을 열었다.
2015-16시즌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103골을 터뜨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공동 32위에 올라 있으며, 2016-17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28일 맞대결에서도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려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승점 2점을 앗아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에 손흥민을 추천했느냐는 물음에 뮬레스틴은 "언급했다"며 "다른 추천 선수들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안지로 갔을 때 여러 흥미로운 선수들과 선수단을 꾸렸다. 사무엘 에투, 라사나 디아라, 크리스토퍼 삼바, 그리고 윌리안도 있다"고 돌아봤다.
윌리안을 떠올린 뮬레스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수를 찾고 있었기 때문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윌리안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엄청난 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어떤 포지션에서든 뛸 수 있고 부상 전력이 없는 훌륭한 젊은 선수, 상업적으로도 아주 좋은 다재다능한 사람이 있다고 했다. 라이언 긱스 어시스턴트가 후속 조치를 취하기 위해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그러나 어쨌든 그것은 실현되지 않았다. 이후 토트넘이 (영입전에) 들어왔다. 그런데 안지 구단주인 술레이만 케리포프와 로만 아브라모비치(당시 첼시 구단주) 사이 관계가 있었다. 아브라모비치가 '데려오세요'라고 지시했다. 윌리안이 토트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하는지 알았는데, 그날 첼시로 떠났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뮬레스틴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 코치를 맡는 동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도와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2008–09, 2010–11,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07-08) 등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이후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 풀럼(잉글랜드), 마카피 하이파(이스라엘) 등을 거쳐 현재는 호주에서 어시스턴트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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