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롯데 만원 관중, 그 사이의 일당백 SSG 팬들… "우리 팬들이 가장 빛났어" "인천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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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20일 롯데와 SSG의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은 2만2990석이 꽉 들어찼다. 최근 상위권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롯데의 호성적이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일찌감치 예매로 표가 다 팔려 나갔고, 롯데의 시즌 두 번째 만원 관중이 완성됐다. 롯데 팬들은 열광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 승패를 떠나 KBO리그 흥행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하루였다. 상대하는 SSG 선수들도 “재밌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3타점 맹타를 휘두른 김성현은 만원 관중 앞에서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재미있었다. 응원도 크고, 정말 야구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김광현 또한 “예전에 로이스터 감독님이 계실 때 그때 아마 롯데의 인기가 많고 관중들이 가장 많았다”고 떠올리면서 “그때 기분이 났던 것 같다. 즐거웠다. WBC 성적도 조금 안 좋았고, 이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던진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좋아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장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큰 경기를 많이 경험한 SSG 선수들은 상대 팬들의 응원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5-0으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그 배경에는 3루 관중석에 자리를 잡고 열정적인 응원을 아끼지 않은 SSG 팬들의 응원도 있었다.
이날 SSG는 원정 응원단을 운영했고, 일찌감치 공지가 된 상황이라 적지 않은 팬들이 사직구장을 찾았다. SSG 구단 관계자는 “팬들끼리 버스를 몇 대 대절해 내려오셨다고 들었다”고 고마워했다.
사직구장의 만원 관중 앞에서 기가 죽을 수도 있었지만 SSG 팬들도 경기 끝까지 목소리를 높이며 응원전을 펼쳤다. 롯데 팬들의 응원에 묻히지 않고, 선수들의 귀에 다 들어갈 정도로 함성이 컸다. 타점을 올릴 때마다 큰 응원을 받은 김성현은 “그 많은 관중 속에서 가장 빛난 건 우리 팬분들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김광현 또한 “마운드에 있으면 (집중하느라) 팬분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는데, 마운드를 내려가고 올라갈 때 들리더라. 사실 홈팬들의 기에 우리 팬들이 많이 눌리셨을 건데, 그런데도 끝까지 응원을 해주셨다. 선수들도 자기 할 플레이를 잘해줘 잘 됐던 것 같다”면서 “인천에 와서는 우리가 복수해야죠”라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롯데가 팬들도 많고 열정적이시다. 하지만 우리 팬들도 정말 열정적이시다. 선수들도 열심히 경기를 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계속 인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많이 오시는 만큼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계속 보여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양쪽 팬들에게 모두 감사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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