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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강인처럼' 이승원 벌써 2도움, 세트피스 택배 → 무기 장착

작성일: 2023.05.26 08:12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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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중호 주장 이승원이 프랑스전에 이어 온두라스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 대한축구협회
▲ 김은중호 주장 이승원이 프랑스전에 이어 온두라스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 대한축구협회
▲ 프랑스전 승리 이후 이승원에게 만족감을 표하는 김은중 감독 ⓒ 대한축구협회
▲ 프랑스전 승리 이후 이승원에게 만족감을 표하는 김은중 감독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은중호 캡틴 이승원(강원FC)이 프랑스에 이어 온두라스까지 킥력으로 괴롭혔다.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 이보다 확실한 공격 루트가 또 없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대표팀은 상대에 2골을 먼저 허용하며 패색이 짙은 흐름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김용학(포르티모넨세)과 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의 연속골로 두 골 차이를 잘 극복했다. 

프랑스를 꺾은 데 이어 온두라스전도 승점을 챙긴 한국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해 첫 관문인 16강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오는 29일 감비아(승점 6)와 최종전에서 조 1위 및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다툰다. 

김은중호는 조 최강으로 평가받던 프랑스를 잡으면서 온두라스전 승리 기대감을 키웠다. 프랑스전과 비슷한 선발 명단에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를 더하면서 2연승을 노렸다. 

그러나 1패를 안고 있는 온두라스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초반부터 흐름을 내준 한국은 전반 22분 애매한 판정에 이은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했다. 그래도 한국은 첫 골을 넣은 다비드 오초아가 5분 뒤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의 얼굴을 가격해 퇴장당하면서 변수를 안았다. 

후반 초반만 해도 11대10의 싸움에서 이점을 만들지 못했다. 공격에 매진하다 후반 6분 이삭 카스티요에게 추가 실점까지 했다. 힘없이 무너질 수 있던 상황에서 김은중호의 뒷심이 상당했다. 후반 13분 김용학이 추격골을 뽑아냈고 4분 후 박승호가 동점골까지 연달아 터뜨렸다. 

천금같은 두 번째 득점에 이승원의 정확한 킥이 크게 자리했다. 코너킥을 직접 처리한 이승원은 문전에 있던 박승호에게 정확하게 연결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랑스전 1골 1도움 활약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생산이었다. 

▲ 이승원의 코너킥을 헤더 동점골로 연결한 박승호 ⓒ 연합뉴스/EPA
▲ 이승원의 코너킥을 헤더 동점골로 연결한 박승호 ⓒ 연합뉴스/EPA
▲ 김은중호는 이승원의 정확한 킥을 골로 연결할 카드가 많다 ⓒ 연합뉴스/EPA
▲ 김은중호는 이승원의 정확한 킥을 골로 연결할 카드가 많다 ⓒ 연합뉴스/EPA

이승원은 프랑스를 상대로도 프리킥으로 이영준(김천상무)의 헤더골을 도운 바 있다. 2경기 연속 세트피스 득점을 만들어내는 이승원의 킥력이 김은중호의 확실한 무기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대표팀은 강한 수비에 이은 빠른 역습을 이번 대회 키워드로 삼고 있다. 이럴 때 한 번의 패스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는 자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4년 전 정정용호가 U-20 월드컵 준우승에 오를 때 이강인이 보여줬던 모습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번에는 이승원에게 기대를 걸만 하다.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이승원은 정확한 킥으로 세트피스도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날카로운 세트피스 능력은 한국에 가장 필요한 득점 루트인데 2경기 연속 어시스트 소식은 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갈 일정을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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