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 시절 차비와 메시(오른쪽부터)
▲ 선수 시절 차비와 메시(오른쪽부터)
▲ 바르셀로나 트레블을 경험했던 차비와 메시
▲ 바르셀로나 트레블을 경험했던 차비와 메시
▲ 올여름, 메시의 '낭만'은 이뤄질까
▲ 올여름, 메시의 '낭만'은 이뤄질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 재영입을 열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메시 영입이 필요하다고 직접 말했다.

30일(한국시간)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바르셀로나에 메시 복귀가 타당하다고 회장에게 말했다. 메시와 함께할 전술을 염두에 두고 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 복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건 메시에게 달렸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성장해 역대 최고 반열에 올랐다. 한때 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했지만 마음을 다잡았고 2021년 재계약 합의까지 이르렀다. 라포르타 회장도 메시 잔류를 목표로 당선됐지만, 끝내 재정적인 이유로 지키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100%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점점 '축구의 신' 기량을 회복했다. 지난해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그토록 바랐던 월드컵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파리 생제르맹에서 메시
▲ 파리 생제르맹에서 메시
▲ 월드컵 위너 메시
▲ 월드컵 위너 메시

월드컵이 끝난 뒤에 긍정적인 기류가 있었지만, 파리 생제르맹과 냉랭해졌다. 파리 생제르맹은 메시 1년 연장 옵션을 체결하길 원했는데, 메시의 반응은 차가웠다. 최근에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 일정을 위해 팀 훈련에 참석하지 못하자 중징계를 내려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메시의 공식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1년 연장 옵션은 체결하지 않는 분위기다.

올해 6월이 되면 정확한 행선지가 나올 전망이다. 현재 메시에게 전달된 공식 제안은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유일하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메시 측은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을 수락한 상태"라고 알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을 수락했지만, 바르셀로나 의지에 따라 달라진다.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곧장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팀은 메시에게 기존 4억 유로(약 5775억 원)에서 1억 유로를 더한 5억 유로(약 7219억 원)를 제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을 보장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는 불안한 재정에도 메시 재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라포르타 회장을 포함해 부회장까지 메시 재영입에 긍정적인 반응, 고개를 끄덕인 상황이다. 프리메라리가 사무국과 유럽축구연맹(UEFA)까지 만나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을 논의하고 있다.

▲ 눈물을 흘리며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메시
▲ 눈물을 흘리며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메시
▲ 라포르타 회장과 메시
▲ 라포르타 회장과 메시
▲ 메시(왼쪽)의 파리 생제르맹 생활은 사실상 끝났다
▲ 메시(왼쪽)의 파리 생제르맹 생활은 사실상 끝났다

최근에 긍정적인 소식은 들렸다. 아르헨티나 방송 'tyc 스포츠'는 "바르셀로나가 민감한 재정 상황에 있지만 좋은 소식을 얻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바르셀로나 보드진이 제안한 경제 계획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를 완성할 수 있는 첫 단계"라고 알렸다.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모든 걸 승인한다면, 본격적으로 메시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온다고 한다면, 엄청난 주급 삭감을 결심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승인이 떨어지면 메시에게 1+1년 계약에 연봉 2500만 유로(약 360억 원)를 제안하려고 한다. 

라포르타 회장도 "메시 영입에 모든 걸 쏟겠다"고 총력전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까지 메시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에 팀에 고액 연봉자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과 작별해 최대한 재정적 여유를 확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팀을 떠나는 부스케츠
▲ 팀을 떠나는 부스케츠
▲ 부스케츠와 알바(왼쪽부터)가 바르셀로나와 여정을 끝냈다
▲ 부스케츠와 알바(왼쪽부터)가 바르셀로나와 여정을 끝냈다

부스케츠가 사우디아라비아 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와 작별한 뒤에 "나에게는 3~4가지 옵션이 있다. 하지만 모두 유럽 밖에서 제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영입을 제안했다. 프리시즌에 바르셀로나 팀에서 축구를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라며 새로운 도전 가능성을 넌지시 말했다.

자신의 후계자를 말하기도 했다. 부스케츠는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가 적합하지만 매우 어렵다고 들었다. 키미히 혹은 주비멘디도 후보군 중 하나다. 내 생각에는 주비멘디가 우리 팀 스타일에 훨씬 적합하다. 하지만 니코의 성장세를 봤을 때 대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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