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기록으로 본 넥센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맥그레거
작성일: 2016.06.17 18:26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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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로는 올 시즌 12경기 선발 등판 6승 5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겉으로 보이는 성적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팀 선발 주축이 돼야 할 외국인 선수의 성적에는 미치지 못한다. 코엘로는 12경기 62이닝을 던졌다. 경기당 이닝 수가 6이닝에 미치지 못한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코엘로를 보고 "이닝을 조금 더 끌어 줘야 하는 데 4회까지 적은 투구 수를 기록해 6~7이닝을 생각하고 있으면 5회에 '기가 막히게' 투구 수를 채워 더는 마운드에 올리기 힘든 상황이 온다"며 쓴웃음을 지은 적이 있다.
또 많은 볼넷 수를 짚었다. 염 감독은 "공격적으로 타자와 대결해 수비 시간을 줄여야 하는데 볼넷이 많다.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투구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62이닝 42볼넷을 기록하며 BB/9(9이닝당 볼넷) 6.10을 기록했다. 1회와 2회에는 6개씩의 볼넷을 내줬고 3회에는 11개, 4회에는 7개, 5회에는 10개를 내줬다. 단 세 번 있었던 6회 등판에서는 2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코엘로는 올 시즌 팀 볼넷 186개로 가장 적은 볼넷을 기록한 넥센에서 22.58%의 비중을 차지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투수들에게 볼넷 없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시즌 초반 "볼넷을 자주 내줘 10분에 5점 주는 것보다 계속 안타를 내줘 5분에 5점 주는 것이 낫다"고 표현할 정도로 볼넷을 싫어한다. 새로 들어온 외국인 투수인 맥그레거는 볼넷에서 염 감독의 뜻에 맞을 수도 있다.
맥그레거는 계약을 맺은 뒤 "나의 장점은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어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것이다. 마운드에 오르는 것 자체를 즐기며, 상대 타자를 피하지 않고 대결하는 것 또한 즐긴다”고 밝혔다. 기록에서도 맥그레거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는 것을 알 수 있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뛴 맥그레거는 726이닝 동안 195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BB/9(9이닝 당 볼넷)은 2.42다. 올 시즌 70이닝 이상 던진 선발투수 가운데 BB/9이 맥그레거와 비슷한 선수는 SK 와이번스의 선발투수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82⅔이닝 동안 23볼넷을 허용하며 BB/9 2.50을 기록하고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KBO 리그에서 70이닝을 던진 투수 가운데 5위다. 1위는 넥센의 신재영이 기록하고 있는 0.68이다.
볼넷이 없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는 것은 넥센 마운드 색깔에 맞는다. '외국인 투수라면 6이닝 이상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에 맞을지는 물음표가 생긴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마운드에 오른 맥그레거는 2011년 4월 5일 오른쪽 팔꿈치를 부상하며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2012년 6월에 복귀해 이후 2014년까지 세 시즌을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었다. 선발투수로 활동한 세 시즌 동안 61경기에 등판해 319⅔이닝을, 경기당 5⅓이닝을 던졌다. 리그의 차이가 있지만 확실한 이닝 이터로는 볼 수 없는 성적이다.
올 시즌에 미국 독립리그인 애틀랜틱 리그 서머셋 패트리어츠에서 활약하며 9경기에 나와 59이닝을 던졌고, 4승 4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6⅔이닝을 책임졌다. 마이너리그에서보다는 더 많은 평균 이닝을 기록했다. 독립리그에서 만큼의 이닝을 맥그레거가 KBO 리그에서 책임질 수 있다면 코엘로보다는 더 만족스러운 계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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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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