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 맘 바뀌었나…이적 유력했던 ‘1억 파운드’ 최대어 “미래는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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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우승 후 마음이 바뀐 걸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피오렌티나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인 경기였다. 웨스트햄은 후반 14분 사이드 벤라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22분 지아코모 보나벤투라에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 재러드 보웬의 결승골이 터지며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주장 데클란 라이스는 선발 출격해 풀타임 맹활약했다. 정확한 롱패스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했다. 노련한 위치 선정으로 피오렌티나 공격 흐름을 끊기도 했다.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기도 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은 라이스가 여름에 아스널로 향할 것이라 내다봤다. 예상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623억 원) 규모다. 실제로 라이스는 웨스트햄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이적이 사실화되는 듯했다.
우승 후 라이스는 최근 이적설에 대해 직접 입을 뗐다.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라이스는 “나의 미래에 대한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걸 안다”라며 “다른 구단들의 관심도 알고 있지만, 아직 웨스트햄과 계약 기간은 2년 남았다. 구단을 사랑하고 여기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웨스트햄에서 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는 이 클럽의 주장이다”라며 “미래는 두고 봐야 안다. 누가 알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명실상부 리빙 레전드가 됐다. 라이스는 어린 나이에도 웨스트햄에서 246경기를 뛴 핵심 미드필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14위로 마무리했지만, 컵 대회에서 팀 역사를 쓰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웨스트햄은 58년 만에 유럽 대항전에서 트로피를 드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피오렌티나전 결승골을 기록한 보웬은 “이런 순간에서 득점하는 것을 꿈꿨다. 팬들 앞에서 눈물을 쏟을 뻔했다. 너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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