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사우디 뿌리친 메시, MLS 마이애미 흥분 → 7월 데뷔전 '티켓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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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35)가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혹을 뿌리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돈봉투 러시가 유럽 축구를 흔들고 있다. 지난해 연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게 연봉 2억 유로(약 2,793억 원)를 안기며 품었던 이들은 최근 발롱도르의 주인공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까지 영입했다. 벤제마에게도 2억 유로의 연봉을 보장했다.
호날두와 벤제마를 데려온 오일머니는 유럽 무대를 누비는 스타플레이어를 정조준한다. 첼시의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알 이티하드와 세부 조율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며, 아시아 최고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접근한다고 알려졌다.
당연히 메시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을 마치고 행선지를 찾는 메시에게는 호날두, 벤제마보다 더한 유혹을 했다. 이들과 비슷한 연봉 제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5억 유로(약 7,000억 원)까지 올려 3년간 총 15억 유로(약 2조1,000억 원)까지 제안했다.
놀라운 금액을 손에 넣을 수 있던 메시였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애초에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 메시는 오로지 친정인 바르셀로나 복귀만 원했다. 바르셀로나가 제시한 연봉은 고작 2,500만 유로(약 349억 원)였지만 집 같은 곳에서 은퇴하길 바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은 메시를 품기 어려웠다.
메시는 고민 끝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를 택했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을 체결했다. 베컴은 인터 마이애미를 설립할 때부터 메시 영입을 희망했고, 조용히 물밑 작업을 한 끝에 꿈을 이뤘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에 턱없이 못 미치는 5,000만 유로(약 700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되지만 애플, 아디다스 등 MLS를 후원하는 글로벌 기업의 지원을 받는 걸 택했다.
마이애미는 메시의 합류 소식에 들끓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 문화가 지배하는 마이애미라 메시를 향한 인기가 평소에도 높다. 마이애미 한 지역에는 메시의 얼굴이 새겨진 벽화가 있을 정도다. 메시 팬들은 식당 및 거리에서 아르헨티나 국기를 들어보이며 환영했다.
데뷔전도 윤곽을 드러낸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메시는 아마도 7월21일 아메리칸 리그와 멕시코 리그 간의 컵대회에 해당하는 리그스컵 1차전부터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멕시코의 크루스 아술을 상대하며 메시의 데뷔전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단숨에 티켓이 매진됐다. 티켓 가격도 치솟았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일부 경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격이 29달러(약 4만 원) 수준이던 티켓이 지금은 477달러(약 62만 원)로 올라 하루 만에 16배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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