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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직전 무릎 수술→5G 뛰고 발목 부상…불운의 23살 포수, 극적인 류중일호 합류

작성일: 2023.06.10 10:3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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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의 차세대 주전 포수 김형준이 재활 중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됐다. ⓒ 스포티비뉴스 DB
▲ NC의 차세대 주전 포수 김형준이 재활 중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됐다. ⓒ 스포티비뉴스 DB
▲ NC 김형준 ⓒ스포티비뉴스DB
▲ NC 김형준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두 번의 불운을 이겨내고 국가대표가 됐다. NC 차세대 주전 포수 김형준이 부상 후 재활 기간에도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다. 올해 퓨처스리그 5경기 출전이 전부지만 입대 전 3시즌 동안 보여준 경기력을 바탕으로 전력강화위원회와 류중일 감독의 마음을 잡았다. 

KBO는 9일 오후 오는 9월 열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24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대회 기간 KBO리그를 중단하지 않고, 선수단도 25세 이하-입단 4년차 이하 선수들과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로만 구성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바탕으로 만든 대표팀이다. 

그래도 포수는 고민거리였다. 1군 경험이 있는 와일드카드 후보군에서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올해 신인인 키움 김동헌과 퓨처스리그에서 뛰다 다시 재활에 들어간 김형준이 최종 2명에 선정됐다. 

▲ 조계현 위원장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 조계현 위원장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포수 선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9일 최종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포수 선발 과정에 대해 "가장 고민을 했고 논의 시간이 가장 길었다. 25세 미만으로 국한되다보니 경험이 많은 선수가 많지 않았다. 김형준의 경우 NC에서 군에 가기 전에 활약을 보면 충분히 기술과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김동헌은 아직 어리지만 3년 뒤 WBC까지 본다면 어리더라도 키워서 대표팀(포수를)을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위원회에서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동헌은 키움에서 이지영(8일까지 295⅔이닝)에 버금가는 수비 이닝(212⅓이닝)을 기록한 준주전급 선수다. 부족한 1군 경험을 감안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 뽑은 경우다. 그런데 김형준은 상무 입대로 2021년 이후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게다가 지난해 8월 무릎 십자인대 수술까지 받았고, 올해는 실전 복귀 후 단 5경기만 뛰고 발목을 다쳐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와 대회 사이에 공백기가 길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장은 부상 중이라도 기량이 증명됐고, 대회가 열릴 때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면 선발했다는 얘기다.

조계현 위원장은 9일 "(재활 중인 선수들은)조사 결과 부상이 경미하고 3개월 이상 남은 기간 중 충분하게 회복이 돼 합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회 자체가 특성상 부상이 길어지는 경우는 대회 전날까지 교체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KBO는 "대회 요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통상 경기 전까지 예비 엔트리에 있는 선수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형준은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하고 수술하고 재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솔직히 기대도 못 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뽑히게 돼 무척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제는 몸상태를 회복해 대표팀에 뽑힐 선수였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김형준은 "아시안게임 나가기 전까지 몸 잘 만들어서, 이전에 좋았던 감도 되찾고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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