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시즌, 이듬해 대표팀 발탁…포스트 오승환, 진짜 발자취 따라간다[SP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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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kt 위즈 셋업맨 박영현(20)이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박영현은 9일 KBO가 발표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박영현은 데뷔 첫 시즌이던 지난해부터 뛰어난 투구로 이목을 끌었다. 52경기 2홀드 51⅔이닝 평균자책점 3.66으로 구원진에서 활약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2022년 10월17일)에서는 19세6일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27경기 10홀드 1세이브 30⅔이닝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홀드 리그 공동 3위(10개)로 어린 나이에도 씩씩하게 마운드에서 제 공을 던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 후 만난 박영현은 대표팀 발탁 소식에 웃어 보였다. “주변에서 코치님들이 될 것 같다고 하셨고, 잘하고 있어서 될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확정되니 마음이 편안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표팀은) 모든 야구인의 꿈이다. 한 번쯤은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 하는데, 그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재밌는 특징도 있다. 박영현이 롤모델인 오승환과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오승환은 2005년 KBO리그에 데뷔한 뒤 이듬해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해 본격 국가대표 선수로서 본격 첫발을 내디뎠다.
박영현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데뷔 후 이듬해인 2023년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의미부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분명 눈여겨 볼만한 성장세다. 그는 “그런 의미부여도 좋다. KBO 레전드 선배와 비교된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최근에 500세이브를 하셨을 때도 연락드렸는데, ‘네가 깨야지’라고 말씀하시더라. 그 대단한 기록을 어떻게 내가 깰까 이런 생각도 한다. 비교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영현은 몸 관리를 강조했다. “몸 관리를 확실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시즌이 끝날 시기이니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 같다. 여름이 다가오는데, 지금부터라도 컨디션이나 몸 관리를 무조건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대표팀 합류까지 주안점을 알렸다.
진짜 오승환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는 박영현. 그가 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증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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