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억달러 日 선수 될 것, 오타니보다 위" 日 이방인 레전드, 165km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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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바롯데 마린스 투수 사사키(22)가 메이저리그 거액 계약을 따낼 수 있을까.
사사키는 11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4-0으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하쓰키 류타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날 사사키의 유일한 실점 장면. 그런데 이 타석이 주목받은 이유는 따로 있다. 사사키는 만루 위기에서 하쓰키에게 계속해서 시속 160km 안팎의 빠른 공을 던졌는데 4구째 파울을 유도한 공이 165km를 찍었다.
올 시즌 사사키의 2번째 165km고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구속 타이다. 2016년 닛폰햄 파이터스 소속이었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처음으로 165km를 기록했다. 사사키는 이날 109구를 던지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시즌 성적은 8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1.41이다.
2020년 지바롯데에 입단했으나 2년차인 2021년부터 1군에 선 사사키는 올해가 첫 풀타임 시즌이다. 지금까지는 사사키를 철저하게 관리해왔으나 이날 100구를 넘기며 이제 육성은 끝났다는 걸 시사했다. 다만 지난달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약 3주간 등판하지 않고 쉬었다.
휴식으로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79탈삼진(51이닝)은 퍼시픽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2위 다카하시 고나(세이부, 66개)와는 무려 13개 차이. 사사키는 볼넷을 11개밖에 내주지 않아 탈삼진/볼넷이 7.18으로 리그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도 0.65로 낮고 퀄리티스타트는 8경기 중 7번으로 이닝 소화력도 좋아졌다.
사사키는 이미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오타니와 함께 강속구를 던지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제 첫 풀시즌을 향해 가고 있고 만 25세 미만은 국제 계약 유망주로 분류돼 할당 금액이 낮기 때문에 사사키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르지만 사사키의 등판을 보기 위해 이미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일본에 상주하거나 방문하고 있다.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NPB 2000안타를 때려낸 알렉스 라미레스 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감독도 사사키를 높게 평가했다. 라미레스 전 감독은 11일 사사키의 투구 내용을 SNS에 공유했다.
그는 "사사키는 몇 년 안에 NPB에서 최초로 메이저리그 3억 달러 계약을 맺는 선수가 될 것이다! 사사키는 투수 부문에서는 아마도 오타니 쇼헤이보다 높은 평가받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 입단 당시 국제 계약 한도에 걸려 계약금 231만5000달러에 그쳤다. 첫 시즌 연봉도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수준인 54만 5000만 달러였다. NPB는 KBO와 다르게 7시즌을 채우지 않아도 구단이 허락하면 포스팅이 가능한데 사사키가 오타니와 달리 25세를 넘겨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지, 그 전에 1년이라도 메이저리그에 먼저 도전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사사키가 25살을 넘겨 정식 계약을 맺는다면 라미레스 전 감독의 예언대로 높은 몸값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강속구 투수의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내구성과 지구력을 몇 년 간 더 입증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사키가 빨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를 바라는 의견도 나온다.
라미레스 전 감독은 2001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기 시작해 2008~2011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중심타선을 맡았다. 2008~2010년에는 이승엽 현 두산 감독과 함께 뛰기도 했다. 2013년 외국인 타자 최초 NPB 2000안타를 기록한 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요코하마 감독으로 팀을 이끈 일본의 유명 야구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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