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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수들은 몰랐죠" 이제는 말할 수 있는, 김현수 16년 만의 희생번트 뒷얘기

작성일: 2023.06.14 16:3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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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현수는 13일 삼성전에서 2007년 9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
▲ LG 김현수는 13일 삼성전에서 2007년 9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다른 선수들은 몰랐죠."

LG 염경엽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전날 8회말 나온 김현수의 희생번트 상황을 설명했다. 김현수는 2007년 9월 22일 롯데전 이후 16년, 5743일 만에 희생번트를 대 다음 타자들에게 기회를 연결했다. LG는 2사 1, 2루에서 나온 오지환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경기 후 "김현수가 승리를 위해 희생한 것으로 해달라"고 했다. 사실은 둘 만의 작전 신호가 있었다.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가기 전 염경엽 감독이 직접 "(3루수가)뒤에 있으면 대보라"고 했고, 김현수가 기습번트 같은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3루수가 나와있었지만 1루에 있던 정주현이 무사히 2루에 도착했다. 

 대신 다른 선수들은 모르고 있었다. 정주현의 출발이 조금 늦었던 것도, 경기 후 오지환이 "(김)현수 형이 어떤 마음으로 댔을지 안다"고 뭉클해 한 것도 그래서였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다른 선수들은 몰랐다. 따로 기습번트식으로 번트도 준비해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캠프 때부터 준비했다. 타격감이 안 좋을 때 기습번트 형태의 희생번트를 대비하고 있었다"며 "김현수 정도 커리어를 가진 선수에게 보내기 번트 사인은 내지 않는다. 안타도 노리면서 적어도 진루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LG 이상영은 전역 후 이틀 만인 14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 LG 트윈스
▲ LG 이상영은 전역 후 이틀 만인 14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 LG 트윈스

#14일 잠실 삼성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이상영

*이상영 2021년 10월 24일 잠실 두산전(더블헤더 제1경기) 이후 598일 만의 1군 선발

#14일 1군 등록 말소

이상영 등록, 김동규 말소

- 이상영은 투구 수나 이닝에 제한을 두나.

"정상적인 선발투수처럼 던진다."

- 케이시 켈리가 불펜투구를 하고 있는데 일정에 변화가 있는지.

"그대로 간다. 켈리는 토요일(17일 두산전)에 던진다."

- 교체 가능성은.

"그건 내 분야가 아니다. 좋은 선수가 있으면 모를까 켈리 정도 되는 선수는 쉽게 못 보낸다. 단장의 미국 출장은 내년 리스트를 위해서다. 그렇다고 켈리를 내년에 무조건 바꾼다는 것도 아니다. 포스트시즌에 잘 던지지 않나."

- 2루수는 신민재 선발 김민성 교체로 가는 것인지.

"어제처럼 일찍 교체할 수도 있다(5회 대타 김민성). 김민성이 체력 관리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 고우석은 이제 연투도 가능한지.

"오늘은 안 던진다. 어제 던지고 근육 뭉치는 증상이 있어서 쉰다. 몸상태 체크하고 괜찮아지는 시점에서 연투를 시작할 거다."

- 시즌 전 선수단 구상이 100% 이뤄지는 시기는 언제로 보나.

"켈리와 이상영에게 달렸다. 선발이 무너지면 경기가 초반부터 넘어간다. 둘이 해주고 타선이 받쳐주면 긴 연승도 기대할 수 있다."

- 이민호는 구속이 떨어졌던데.

"아직 팔이 정상이 아닌 것 같다. 아프지는 않은데 뭉치는 증상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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