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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모습 용납 못 한다"…21살 영건에 일침, 사령탑은 왜 단단히 뿔났나

작성일: 2023.06.15 05:4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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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이용준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이용준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그런 모습을 내 기준으로는 용납 못 한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영건 이용준(21)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남겼다. 강 감독은 13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던 이용준의 태도에 단단히 화가 났다. 야수들의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 등에 기분 나쁜 티를 낸 게 가장 큰 이유였다. 투구 결과를 투수 본인이 아닌 동료에게서 찾으려는 모습에 사령탑은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다. 이용준은 4이닝 88구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에 그쳐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팀도 4-11로 크게 패해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강 감독은 이용준의 투구와 관련해서는 "어제(13일) 투구는 일단 변화구 커맨드가 안 되는 게 많이 있어서 자기 모습을 다 못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평했다. 

문제는 태도였다. 강 감독은 "본인 마음에 있는 것은 담아두고 조금 더 실점한 야수들을 응원해 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조금 했다. (실책 때문에 감정을 표출했다고) 나는 그렇게 봤다. (실책은) 야수가 아니라 본인이 책임져야 할 일이다. 젊은 투수들 전부 거쳐 가는 과정이긴 한데, 그런 모습을 내 기준으로는 용납 못한다"고 힘줘 말했다. 

강 감독은 13일 경기 뒤 이용준을 감독실로 따로 불러 면담도 진행했다. 그리고 14일 1군 엔트리 말소까지 계획했는데, 14일 불펜 피칭에 나섰던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전완근 불편감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는 바람에 이용준의 엔트리 말소를 번복했다. 

강 감독은 "오늘(14일) 정말 엔트리를 교체하려고 생각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체력적으로 저하될 타이밍이긴 하다. 휴식을 언제 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제 그런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페디 부상이 겹치다 보니까 (이용준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줄지 다른 선수로 대체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용준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11경기에서 49이닝,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4월까지 5경기에서는 2승, 23⅔이닝,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는데, 5월부터 점점 상대 타자들에게 공략당하고 있다. 그래도 현재 NC 선발진에서 꼭 자기 몫을 해줘야 하는 중요한 선수다. 

그렇기에 사령탑은 더더욱 따끔한 말로 이용준이 경각심을 갖길 바랐다. 강 감독은 "이제는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우리 팀의 한 선발투수로서 조금 더 책임감을 지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발로 성장하는 단계라고 이해하고 싶지만,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갖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야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린 선수일수록 더 어렵게 생각하고, 마운드에서 기회를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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