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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전설' 박용택·양준혁만 허락한 대기록…손아섭이 해냈다 "2300안타까지 팬들의 함성 기억해"

작성일: 2023.06.15 09:4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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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손아섭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손아섭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2300안타를 기록하기까지 팬들의 함성을 기억한다.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 손아섭(35, NC 다이노스)이 개인 통산 2300안타 대기록을 작성했다. 손아섭은 1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 나서기 전까지 2299안타를 기록해 2300안타까지 단 1개를 남겨둔 상태였다. 

손아섭은 3-4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좌중간 안타로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4-4 균형을 맞추는 발판을 마련했다.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해 5-4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아섭의 2300번째, 2301번째 안타가 없었더라면 NC는 폭우 속에 진행한 4시간 57분 혈투에서 웃기 어려웠다. 

KBO 역사상 2300안타는 타격 전설로 불리는 박용택과 양준혁 단 2명에게만 허락된 기록이었다. 박용택과 양준혁은 선수 시절 각각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안타 제조기였다. 박용택은 통산 2504안타로 독보적 1위에 올라 있고, 양준혁은 2318안타를 쳐 2위다. 

손아섭은 대선배 박용택과 양준혁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통산 안타 3위에 올라 있다. 2300안타까지 달려온 손아섭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조만간 양준혁을 3위로 밀어낼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은 1890경기, 7176타수, 나이 35년 2개월 27일 만에 23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양준혁의 2318안타를 뛰어넘는 것은 물론, 변수가 없는 한 2년 안에는 역대 1위 박용택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수치다. 

▲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KBO 대표 교타자로 활약하며 2300안타 대기록의 발판을 마련한 손아섭 ⓒ 스포티비뉴스DB
▲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KBO 대표 교타자로 활약하며 2300안타 대기록의 발판을 마련한 손아섭 ⓒ 스포티비뉴스DB

손아섭은 대기록을 작성하고도 마냥 웃진 못했다. 주장으로서 조금 더 팀이 편히 이길 수 있도록 보탬이 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그는 "2300안타를 떠나 오늘(14일)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와 팀에 미안했다. 2300안타가 팀에 도움이 되는 안타여서 조금이나마 기쁘게 생각한다. 다음 안타도 팀에 도움이 되는 안타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은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21년까지 무려 15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뛰었고, 2022년 시즌을 앞두고 NC와 4년 64억원에 FA 계약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NC에서 2년까지 더해 프로 생활 17년 동안 2300개가 넘는 안타에 매번 박수와 함성을 보낸 롯데와 NC 팬들을 잊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손아섭은 "2300안타를 기록하기까지 팬들의 함성을 기억한다.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오늘 안타는 이제 지난 안타다. 내일부터 또 팀의 승리를 위해 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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