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일본투수 상대하며 변화구 '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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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은 지난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4월말 1군에 올라와 5월 1일까지 6경기에 출전해 1안타만 기록했다. 다시 2군으로 돌아간 그는 "1군에서 100타석을 채우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으나 20경기 40타석 38타수 10안타, 2홈런 11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첫 홈런 뒤에는 "100타석은 어려워졌으니 홈런을 더 치고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했는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잠실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터트리며 잠재력을 뿜어냈다.
팀에 드문 우타 거포 자원인 그는 올해에도 캠프에 합류해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려 애썼다. 지난해 캠프 경험은 큰 도움이 됐다. 최승준은 "처음 캠프는 아무 것도 모른 채 무작정 부딪혔다. 지금은 제 역할을 알고 들어와서 확실히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지켜보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변화는 선구안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최승준은 "요즘 공을 많이 보려고 한다. 공을 잘 골라야 잘 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연습경기에서 일본투수들 변화구를 많이 봤다. 제가 덩치가 커서 그런지 변화구를 많이 던지더라. 거기서 변화구가 어떻게 오는지 감을 잡았다.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1군 경기 출전을 위해서는 또 하나 숙제가 있다. 바로 수비다. 팀에 베테랑 선수들이 많고, 이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지명타자 자리가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는 만큼 최승준이 라인업 한 자리를 가져가기가 쉽지 않다. 당장은 오른손 대타 자원으로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데 그렇다면 경기 후반을 대비해 수비도 어느 정도 해야 한다.
유지현 코치는 "아직 땅볼 수비는 어색하다"면서 "단점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다. 어느 정도 고려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정도로 만들어 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승준 스스로도 수비에는 약점이 있음을 인정한다. 그는 "훈련할 때는 괜찮은데 경기에 나가면 잘 못한다"고 했다. 연습경기에서 몇 차례 빠른 직선타구를 잡아낸 것에 대해서는 "그래도 제가 순발력은 괜찮다"라며 웃었다.
LG는 4일 오전 훈련을 간단히 소화한 뒤 5일 귀국한다. 7일부터는 시범경기 대전 한화전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와 달라진 최승준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때다.
[사진] LG 최승준 ⓒ 한희재 기자
[동영상] 최승준, 순발력으로 만든 더블플레이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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