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괴물' 김민재 조용한 입소, 동기들은 "같이 축구 하고 싶다" 기대감 충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논산, 이성필 기자, 이강유 영상기자] "같이 친해져서 축구까지 하고 나오겠습니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병역 의무를 위해 훈련 받는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 15일 오전부터 많은 장정이 모였다. 이날은 전국에서 1,500여 명이 모여 기초군사훈련을 위한 입영 심사를 받았다.
이 무리에 '괴물' 김민재(27, 나폴리)도 있었다.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고 이날을 입대일로 정했다.
뜨거운 태양 아래 김민재의 입소는 장정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몇몇 영상, 사진 기자가 보이자 "오늘 연예인 입대하나 봐"라는 말에 "김민재 들어온다"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김민재는 올 시즌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에 일등 공신 중 한 명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인정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등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도 맨유로 거의 굳어지는 모양새다.
김민재는 입영 제한 시간을 30분 남긴 오후 1시 조금 지나 훈련소 앞에 등장했다. 흰색 밴을 타고 나타났다. 김민재 측으로부터 미리 고지받은 취재진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자 지나가던 장정들과 가족들은 저마다 놀라며 핸드폰을 들어 찍기 바빴다. 영상, 사진 취재는 군 시설 보안 문제로 정문 앞이 끝이었다. 물론 장정들과 가족은 자연스럽게 연병장까지 이동 가능했다.
다만, 김민재는 군병력의 관리하에 행사 시작 시각인 오후 2시가 다 되도록 차 안에 있었다고 한다. 훈련소 관계자는 "유명인 입대의 경우 늘 훈련 시작 전까지 대기를 유도한다. 훈련마다 인파가 몰렸는데 자칫 사고 우려가 있어 그런 것이다. 김민재라고 다를 것 없는 대우다"라며 특별한 배려가 아님을 강조했다.
입영식 시작 3분여를 남기고 김민재는 가족 및 관계자들과 연병장에 등장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있어 김민재인지 알기 어려웠다. 먼저 아는 척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었다. 22년 만에 훈련소에 온 기자도 대학 선배 아들의 입영으로 환송을 해주며 연병장 관중석 뒤에 서 있다가 먼저 알아본 김민재가 "여기 왜 계시냐"라고 물어서 알 수 있었다. 김민재 측 관계자도 마찬가지, 서로 당황했던 순간이었고 얼떨결에 환송하게 됐다.
김민재는 네 무리로 나뉜 대열 맨 뒤로 향했다. 다른 젊은이와 같이 훈련을 이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장정들은 국기에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대대장 훈시,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인사를 끝으로 이별했다. 입대 순간은 평범한 대한민국 20대였다.
김민재와 동반 입대생이 된 장정들은 저마다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 모(22) 씨는 "김민재와 같은 내무실을 꼭 써서 친해지겠다"라며 기대했고 정 모(24) 씨는 "같이 친해져서 축구까지 같이하고 오겠다"라는 진담 같은 농담을 던졌다. 기대를 받은 괴물의 조용한 입소 현장이었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명품 매장 직원에서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와이프로...10년 열애 끝 '백년가약' 호날두-로드리게스 결혼
2026-08-12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여자친구분, 1월에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PL 구단주가 영입생 여자친구에게 애걸복걸한 사연..."관계 회복 위해 움직였다"
2026-08-12
-
[오피셜] 손흥민 뒤 이을 토트넘 레전드 될까...'차기 주장감' 반더벤, 토트넘과 재계약 체결→계약 기간은 미공개
2026-08-11
추천 콘텐츠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
SNS 순기능? '유령 포크볼' 세이브 기념구 던져버린 신인, SNS 덕분에 한숨 돌렸다
2026-08-12
-
명품 매장 직원에서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와이프로...10년 열애 끝 '백년가약' 호날두-로드리게스 결혼
2026-08-12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