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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이강인-조규성 등 엄청난 환호…벤치의 손흥민 인기 넘기는 역부족

작성일: 2023.06.16 21:58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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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만2,443명의 관중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카드섹션을 보여줬다.
▲ 5만2,443명의 관중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카드섹션을 보여줬다.
▲ 오현규 ⓒ곽혜미 기자
▲ 오현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이성필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인기는 부산에서도 식지 않았다. 떠오르는 이강인(마요르카)보다도 훨씬 큰 인기를 자랑했다.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한국과 페루의 A매치를 앞둔 경기장 일대는 팬들로 가득했다. 붉은 물결 속 페루 팬들도 소수지만, 보였다. 저마다 빨간색 유니폼에 각국의 다양한 프로팀 유니폼의 향연이었다. 

입장권은 예매 개시와 함께 일찌감치 매진 됐다. 15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탈장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하기 어렵다는 말을 꺼내면서 일부 반환표가 중고 거래 홈페이지에 등장했지만, 현장 분위기는 달랐다. 

부산 아시아드는 불패의 공간이다. 9경기에서 8승1무에 16득점 3실점의 극강의 승리 공간이다. 2019년 동아시아 축구연맹 E-1 챔피언십 3전 전승을 거둔 이후 4년 만에 A매치가 열렸다. 부산시가 2030 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면서 홍보의 장으로 변신했다. 

경기장 안도 뜨거웠다. 전용경기장이 아닌 종합경기장이라 시야가 다소 멀기는 했지만, 팬들의 목소리는 경기장 지붕을 뚫고 나갔다. 선수들이 몸을 풀러 나오자 우뢰와 같은 함성이 나왔다. 

선발 명단 소개는 선수 인기의 척도다. 이강인의 이름이 불리자 여성 팬들의 함성이 대단했다. 이강인의 이름이 새겨진 대표팀 유니폼이 많이 보인 이유다. 

오현규(셀틱), 황희찬(울버햄턴)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향한 함성도 컸다. 언론 노출이 늘어난 결과였다. 대기 명단 선수 호명에서도 함성은 멈추지 않았다. 황의조(FC서울)에 훈남으로 알려진 조규성(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의 이름이 불리자 역시 함성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모든 함성은 단 한 사람, 손흥민 앞에서 덮였다. 손흥민의 이름이 불리자 가장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선발이 아니어도 최고의 환호를 받을 수 있는 존재였다. 선수단 입장에서도 벤치의 손흥민이 잡히자 함성은 줄지 않았다. 경기 중 전광판에 손흥민, 조규성 등이 보이면 함성은 자동 발사였다.  

전반 29분에는 본부석 건너편 관중석에서 2030 엑스포 유치 기원 카드 섹션도 이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등 여러 국가와 경쟁 중인 상황에서 A매치를 통한 홍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였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에는 파도타기 응원이 이어졌다.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온전히 경기를 즐기겠다는 5만2,443명 관중의 마음은 관중석을 빨간 물결로 만들었다. 선수들이 결과로 보답하는 것이 최선이었지만,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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