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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F 배드민턴] 3주 연속 우승 실패 안세영 "많이 지친 상태…육체적, 정신적으로 회복해야"

작성일: 2023.06.18 06:0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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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BWF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고개를 떨구는 안세영 ⓒ연합뉴스/AFP
▲ 2023 BWF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고개를 떨구는 안세영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에서 올해 세계적인 강자로 우뚝 선 안세영(21, 삼성생명, 세계 랭킹 2위)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오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대회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4위)에게 0-2(8-21 17-21)로 졌다.

이번 인도네이사오픈에서 안세영은 시즌 6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올해 그는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고 무려 5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세계 여자 배드민턴의 '빅4' 가운데 가장 눈부신 성적을 거둔 안세영은 시즌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세계 랭킹 1위)를 제치고 새로운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야마구치는 이번 대회 8강에서 탈락했고 안세영은 세계 1위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천위페이의 벽을 넘지 못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 2023 BWF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땀을 흘리는 안세영 ⓒ연합뉴스/AFP
▲ 2023 BWF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땀을 흘리는 안세영 ⓒ연합뉴스/AFP

비록 안세영은 시즌 6번째 우승은 놓쳤지만 최근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지난달부터 진행된 BWF 동남아시아 시리즈를 휩쓸었다.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막을 내린 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열린 싱가포르오픈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주 동안 빡빡한 일정을 치른 안세영은 곧바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했다. 3주 연속 대회에 참가한 그는 월드투어 가운데 가장 등급이 높은 슈퍼 1000대회인 인도네시아오픈에 도전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다. 그러나 3주 연속 대회에 나선 그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움직임이 둔해졌다. 허빙자오(중국, 세계 랭킹 5위)와 맞붙은 8강전에서는 오른쪽 발목을 살짝 접질리며 코트에 쓰러졌다. 

허빙자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며 2-1(21-18 19-21 21-11)로 승리한 안세영은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만났다.

안세영은 지친 기색을 역력하게 드러냈고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안세영은 BWF와 인터뷰에서 "최근 많이 뛰어서 꽤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회복해야 한다. 물론 결승에 진출하고 싶었지만 이러한 결과는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천위페이가 2023 BWF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신화
▲ 천위페이가 2023 BWF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신화

작년까지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에서 1승 8패에 그쳤다. 유독 천위페이를 만나면 힘을 못 쓰던 그는 올해 한 단계 성장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물리쳤다. 또한 3월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 결승전에서도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4월 말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다시 한번 천위페이를 제압했다. '천적 징크스'를 털어낸 안세영은 이후 야마구치는 물론 타이쯔잉(대만, 세계 랭킹 3위)과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이며 여자 배드민턴 최강자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지난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수디르만컵 결승에서는 천위페이에게 0-2로 패했다. 이번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설욕에 나섰지만 제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천위페이는 "그녀(안세영)가 최근 많이 뛰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안세영은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그런 점이 마음에 든다"며 라이벌인 안세영을 칭찬했다.

안세영은 당분간 국제 대회 휴식기에 들어간다. 우선 오는 2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하는 타이베이오픈과 다음 달 초 진행되는 캐나다오픈은 불참한다. 

다음 달 중순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서는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다.

▲ 2023 BWF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한 이소희(오른쪽)와 백하나 ⓒ연합뉴스/AP
▲ 2023 BWF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한 이소희(오른쪽)와 백하나 ⓒ연합뉴스/AP

한편 여자 복식 이소희(29, 인천국제공항)-백하나(23, MG새마을금고) 조는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은 18일 오후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와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18일 이소희-백하나 조가 출전하는 인도네시아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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