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1타수 무안타 철벽' 주인공 커쇼도 당황 "나도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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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천하의 오타니도 칠 수 없는 공이 있다?
'투타 괴물'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에 유난히 강한 투수가 있다. LA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4)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지만 아직도 오타니만 만나면 지구 최강의 투수로 변신한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4패)째를 따냈다. 커쇼는 이날 무실점 호투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2.72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아무래도 오타니를 꽁꽁 묶은 것이 호투의 요인이 됐다. 오타니는 이날 커쇼에 철저히 당하면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 시즌 타율이 .295로 떨어졌다.
커쇼는 1회말 오타니에 초구 92마일(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좌익수 뜬공 아웃을 잡았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에 87마일(140km) 슬라이더를 낮게 떨어뜨려 헛스윙을 유도, 삼진 아웃을 따냈다. 6회말에도 88마일(142km)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 아웃을 잡은 커쇼는 이날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면서 오타니 상대 초강세를 이어갔다.
커쇼의 통산 오타니 상대 성적은 11타수 무안타. 삼진도 네 차례 잡았다. 2020년 3타수 무안타를 시작으로 2021년 2타수 무안타, 2022년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올해도 3타수 무안타로 '오타니 최강 천적'의 존재감을 뽐냈다.
도대체 왜 커쇼는 오타니에게 유독 강한 것일까. 정작 본인도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이날 커쇼는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이유는 모르겠다"라면서 "마지막에는 좋은 타구를 날렸다. 파워풀했다"라고 말했다. 과연 커쇼는 언제까지 오타니의 방망이를 꽁꽁 묶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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