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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0승 11패+ERA 6점대 수모…이러려고 220억 계약했나

작성일: 2023.06.22 07:3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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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자스시티 조던 라일스가 투구하고 있다.
▲ 캔자스시티 조던 라일스가 투구하고 있다.
▲ 조던 라일스가 머리를 감싸고 있다.
▲ 조던 라일스가 머리를 감싸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러려고 220억원을 주고 영입한 것은 아닐텐데.

2015년만 해도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던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지금 20승 54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승률이 가장 낮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19승 56패)와 비교해도 성적에서 큰 차이가 없다.

캔자스시티가 유난히 고된 시간을 보내는 이유 중 하나는 주축 선발투수의 부진도 꼽을 수 있다. 캔자스시티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우완투수 조던 라일스(32)와 2년 1700만 달러(약 220억원)에 계약했다. 물론 라일스는 에이스급 투수라 하기엔 모자라지만 그래도 지난 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79이닝을 소화하며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한 수준급 선발투수라는 점에서 충분히 영입 가치가 있었다.

그런데 라일스는 벌써 지난 해 기록한 11패와 타이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바로 '0승 투수'라는 것. 라일스는 15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와 85⅔이닝을 던지면서 0승 11패 평균자책점 6.72로 최악의 결과를 낳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그가 등판한 1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당연히 그가 기록하고 있는 11패는 현재 리그 최다패 1위이며 산술적으로 24패도 가능한 페이스다.

▲ 조던 라일스
▲ 조던 라일스
▲ 조던 라일스
▲ 조던 라일스

 

라일스는 최근 등판이었던 2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작성하며 시즌 첫 승을 노렸으나 팀이 4-6으로 패배하는 바람에 승리와 인연을 맺을 수 없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캔자스시티는 시즌 개막 후 라일스가 선발로 나온 15경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것은 1920년 이후 라이브볼 시대에서는 한번도 없었던 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래도 희망은 포기할 수 없다. 맷 콰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은 "라일스가 제구력을 발휘하면서 좋은 투구를 했다"라고 호평했다. 언제 라일스가 감격의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디트로이트전에서 보여준 호투를 계속 이어간다면 '0승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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