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인터뷰에 토트넘 팬들 '부글부글'…"첼시가 지난 15년간 잉글랜드 최고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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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첼시 감독 부임 후 첫 인터뷰를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은 뜻하지 않은 후폭풍을 낳았다.
포체티노 감독이 4일(한국시간) 첼시 공식 팀 미디어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여기서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0년, 12년, 15년 동안 첼시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위대한 팀이었다"며 "첼시 감독 제안을 승낙하는 건 쉬운 일이었다. 열심히 해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축구를 보여주도록 하겠다. 그동안 첼시가 보여준 역사는 항상 이기고 정상에 오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토트넘 팬들은 분노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포체티노는 토트넘 감독으로 있었다.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 구단을 '가장 위대한 팀'이라 표현하는 것에 수많은 토트넘 팬들이 온라인에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일부 토트넘 팬들은 '포체티노는 1월에 해고될 거다', '과거 토트넘과 경쟁을 벌인 팀에게 맞지 않은 수식어를 썼다' 등의 의견을 내며 비난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해 여름 PSG(파리생제르맹) 사령탑에서 경질된 포체티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 복귀는 없었다.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감독으로 있었다. 당시 영향력이 컸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등을 키워내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19년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려놨다. 다만 부임 5년 내내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결국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체티노를 해고했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팬들이 포체티노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경질 후 "포체티노의 복귀를 원한다"는 여론이 토트넘 내에서 강하게 분 배경이다.
포체티노가 첼시를 "지난 15년간 잉글랜드에서 가장 위대한 팀"이라고 말한 이유는 있다. 첼시는 2006년 이후 유럽 챔피언스리그 2회, 프리미어리그 4회, FA컵 5회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지금의 세계 최고 리그로 우뚝 서게 만든 팀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12위에 머물며 굴욕을 맛봤다. 선수 영입에만 6억 파운드(9,950억 원)를 쓰고도 효과가 없었다. 포체티노가 당장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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