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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긴 했는데 찜찜하네…안우진 2G 연속 4실점, 4년 전이 마지막

작성일: 2023.07.05 10: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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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우진 ⓒ곽혜미 기자
▲ 안우진 ⓒ곽혜미 기자
▲ 안우진 ⓒ곽혜미 기자
▲ 안우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물'을 먹다 온 외국인 선수들도 인정하는 KBO리그 최고 투수 안우진(키움)이 수상하다. 2경기 연속 4실점 이상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톱3에서 밀려났다. 

안우진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6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이 6-4로 앞선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고, 김재웅을 필두로 한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면서 안우진이 시즌 6승(4패)을 수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안우진다운 경기는 아니었다. 1회부터 2점을 내주고 시작하면서 자칫 패전을 쌓을 뻔했다.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2.24로 더 올랐다. 

안우진은 1회 1사 후 볼넷과 안타, 희생플라이와 적시 2루타를 차례로 내주면서 0-2 열세에 몰렸다. 2루타를 친 제이슨 마틴을 3루에서 잡은 덕분에 더 큰 화는 면했지만 실점은 계속됐다. 

4회에는 1사 후 윤형준과 천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천재환의 타구가 중견수 이정후의 키를 넘기면서 윤형준이 한 번에 홈까지 달릴 수 있었다. 6회에는 1사 2, 3루에서 김주원의 중견수 땅볼 때 3루에 있던 윤형준이 득점했다. 타선이 5회까지 6점을 뽑았는데, 안우진이 4점을 내주면서 키움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 안우진 ⓒ곽혜미 기자
▲ 안우진 ⓒ곽혜미 기자

키움 측 전력분석 자료에 따르면 4일 안우진은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57㎞, 평균 153㎞를 기록했다. 고속 슬라이더는 최고 148㎞까지 찍혔다. 그러나 안타를 9개나 맞았고,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개가 장타였다.  

안우진은 앞선 경기인 지난달 28일 KIA전에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지만 5⅓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안우진이 한 경기에서 5점을 내준 것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마지막은 지난해 5월 25일 LG전 6이닝 5실점 3자책점이었다. 

 

2경기 연속 4실점 이상도 보기 드문 일이다. 마지막은 안우진이 프로 데뷔 2년차였던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프로 1군 선발투수로는 경험이 부족했던 안우진은 그해 6월까지 15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이 가운데 9경기에서 4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6월 8일 두산전 6이닝 4실점-6월 14일 한화전 6이닝 5실점이 마지막 2경기 연속 4실점 이상 기록이다. 

2경기 연속으로 상대 팀에 3점 이상 내준 것도 2년 전의 일이다. 지난 2021년 6월 6일 삼성전 4⅓이닝 3실점 2자책점-6월 12일 SSG전 4⅓이닝 3실점 이후 처음이다.

▲ 안우진 ⓒ곽혜미 기자
▲ 안우진 ⓒ곽혜미 기자

안우진은 경기를 마치고 "1회가 많이 아쉽다. 카운트를 잡으려고 한 공이 맞아 나갔다. 최근에 실점을 많이 하고는 있지만, 시즌을 치르다보면 사이클이 있다고 생각한다. 야수 형들의 도움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고, 후반기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팀에 많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우진은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한 차례 더 등판한 뒤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한다. 15일 올스타전에는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올스타전)작년에 한번 나가봤지만, 여러 팀의 선수들이 모여서 경기를 하는 만큼 재밌고 설레기도 한다. 즐기면서 야구하고 오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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