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타임] 오타니 '최악의 생일' …부상 여파일까, 시즌 최다 5실점 뒤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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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29번째 생일(7월5일, 한국시간)에 선발 등판했지만, 웃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타니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3번타자 투수로 선발 나섰다. 이날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02에서 3.32로 크게 올랐다.
이날 오타니는 김하성(2루수)-후안 소토(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개리 산체스(포수)-루그네드 오도어(3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로 구성된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했다.
경기 초반 오타니의 깔끔한 투구가 이어졌다. 1회말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소토를 루킹 삼진, 타티스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말에는 잠시 흔들렸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마차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보가츠를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후 크로넨워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지만, 산체스를 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마찬가지로 3회말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오도어를 볼넷으로 보낸 뒤 그리샴을 루킹 삼진, 김하성을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냈다.
첫 실점은 4회말이었다. 2사 후 마차도에게 중전 안타, 보가츠에게 볼넷을 2사 1,2루가 됐다. 이후 크로넨워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0-2로 선취점을 내줬다.
5회말에도 불안했지만, 포수 채드 월락의 도움을 받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타자 그리샴에게 볼넷, 후속타자 김하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가 됐다. 이후 소토를 파울팁 삼진으로 처리한 뒤 월락이 2루로 향하던 김하성을 저격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계속해서 타티스 주니어마저 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5회까지 투구수 81개를 기록한 오타니. 팀이 1-2로 끌려가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상대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마차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보가츠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내줘 1-4가 됐다. 이후 크로넨워스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2타자 연속 홈런을 허용해 1-5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결국 오타니는 산체스와 승부에서 공 하나를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부상이 있는 듯 트레이너와 통역이 마운드에 올랐고,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더그아웃이 아닌 라커룸으로 향하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오타니는 남은 경기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에인절스가 1-5로 뒤처진 승부를 뒤집지 못한다면, 오타니는 시즌 4패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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