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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가 발 밀었다" 주루사에 물통 걷어찬 김하성, 발가락 부상에 "실수 반성"

작성일: 2023.07.08 16:09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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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왼쪽)이 8일(한국시간) 주루사를 반성했다.
▲ 김하성(왼쪽)이 8일(한국시간) 주루사를 반성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주루사를 반성했다. 

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7로 패했다. 최근 3연승을 중단한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연장전 무승8패의 늪에 빠졌다.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이후 7경기 만에 2루타를 쳤으나 3루에서 발이 떨어져 태그 아웃되는 주루 실수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후 KBO리그에서부터 강한 상대였던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3루에 헤드퍼스트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좌익수 송구를 받은 3루수 태그에 걸려 아웃됐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김하성은 아쉬움이 가득찬 표정으로 더그아웃에 돌아갔다.

좌익수 토미 팸은 김하성을 보면서 일부러 타구를 천천히 포구했고 김하성이 3루로 향하자 바로 3루수에게 던져 그를 아웃시켰다. 팸은 김하성이 아웃되자 씩 웃으며 자신의 작전이 통한 것을 기뻐했다. 다음 타자 소토가 2루타를 쳐 더 아까운 기회였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물통을 걷어찬 김하성은 발가락 부상으로 8회말 공격이 끝난 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로 교체됐다. 

김하성이 2루에서 멈췄다면 다음 타자 후안 소토의 2루타에 득점해 4-3으로 승리할 수 있었기에 팀에는 치명적인 주루사였다. 결국 3-3에서 더 점수를 내지 못한 팀은 올 시즌 취약한 연장전으로 향했고 10회초에만 4실점하면서 메츠에 승기를 내줬다.

경기 후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의 인터뷰를 실었다. 위 매체는 "김하성은 팸이 공에 늦게 다가간다고 생각해 3루까지 뛰었으나 수비에 걸렸다. 김하성은 메츠 3루수 루이스 기예르메가 자신의 발을 밀어 베이스에서 떨어뜨렸다고 생각했다. 김하성은 비어있는 줄 알았던, 물이 가득 찬 워터쿨러를 걷어차다 부상까지 입었다"고 전했다.

▲ 김하성
▲ 김하성

 

김하성은 "나는 전력으로 2루를 돌았고 팸이 늦게 타구를 처리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격적인 판단을 내렸지만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았다. 3루수가 내 발을 밀었다고 생각해 화가 났다. 플레이가 오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는 다시 일어나지 않을 플레이"라고 크게 반성했다.

위 매체는 "김하성의 플레이가 패배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었다. 다르빗슈는 최근 4경기 연속 마운드에서 고전했고 연장전에서는 불펜투수들이 계속해서 실점했다"고 지적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10회에 4점을 내준 것은 되돌릴 수 없는 패인이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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