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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돌아오니 허리 삐끗, 아쉬움에 벽까지 쳤다… 삼성도 김지찬도 안 풀린다

작성일: 2023.07.13 10:3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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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삼성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최근 2연승이 끊겼다. 올해 KIA전 6전 6패인 최하위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KIA전에서 상대전적 첫 승, 그리고 전반기 유종의 미를 노린다.

12일 삼성은 오랜만에 김지찬이 선발 2루수로 출격했다. 김지찬은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하루 실책을 3개 기록하고 다음달인 29일 말소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당시 "심적으로 흔들리는 것 같더라. 엔트리에서도 뺐다. 아직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마음이 안 됐다. 기술적인 것보다 심리적으로 쫓긴다. 계속 경기에 나선다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소 이유를 밝혔다.

재정비 끝에 이달 9일 열흘 만에 1군에 복귀한 김지찬은 11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12일 경기에 14일 만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잘해줄 거라 믿고 있다. 심리적으로 흔들렸을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대화해보면 또 멘탈은 강하다. 본인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인다. 준비 잘 하고 왔다고 했다. 계속 해줘야 할 선수"라고 믿음을 보였다.

그런데 이날은 몸이 문제였다. 김지찬은 5회말 수비 때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내야안타를 친 뒤 대수비 김동진으로 교체됐다. 나성범이 땅볼 타구를 칠 때 배트가 부러지면서 마운드로 향했고 이에 놀란 원태인이 무릎꿇고 넘어지는 사이 김지찬이 급하게 백업 수비를 들어갔다. 이전 수비에서 불편해진 허리가 이때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 계속된 실책으로 지난달 29일 말소됐던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 계속된 실책으로 지난달 29일 말소됐던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 허리 부상에 무릎꿇은 김지찬(왼쪽에서 첫 번째). ⓒ삼성 라이온즈
▲ 허리 부상에 무릎꿇은 김지찬(왼쪽에서 첫 번째). ⓒ삼성 라이온즈

 

삼성 관계자는 "김지찬은 허리가 불편해 교체됐다. 이전 수비 때 포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교체 후 휴식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부상이지만, 잘해보려던 마음이 부상에 발목잡힌 게 못내 아쉬웠던 탓인지 김지찬은 그라운드에서 나와 라커룸으로 들어가다 더그아웃 벽을 주먹으로 치기도 했다.

김지찬은 박 감독의 말대로 삼성에서 계속 해줘야 할 선수다. 이제 4년차 선수지만 김상수가 kt로 떠난 뒤 일찌감치 삼성의 주전 2루수로 낙점됐고 앞으로도 계속 활약해줘야 하는 선수다. 전반기에는 햄스트링 부상, 연속된 포구 실책 등으로 1군에서 제대로 뛴 기간이 얼마 없었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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