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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3개월 임대하면 이득"…ML 전직 단장, 트레이드 강력 추천하다

작성일: 2023.07.19 20: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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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 사인하는 오타니 쇼헤이.
▲ 사인하는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트레이드해서 2~3개월만 임대한다고 생각하고, 가치가 높을 때 결정해야 한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짐 보우덴이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우덴은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리그 등에서 단장을 역임했던 인물로 빅리그 각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주요 소식통이다. 

보우덴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보름 정도가 남았고, 에인절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에인절스는 역대 최고 선수인 오타니를 트레이드할지 결정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 나와 대화를 나눈 구단 의사결정권자들은 오타니 트레이드 건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줬다. 몇몇은 에인절스 측이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했고, 또 다른 이들은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는 오타니 거래와 관련해 적어도 귀는 열어두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가 설문조사한 각 구단 단장과 사장 대부분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이야기했고, 그런 결론으로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보우덴 역시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 쪽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인절스는 올해 오타니와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그가 FA 자격을 얻으면 재계약하길 원할 것이다.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오타니의 잔류를 설득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19일 현재 48승48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6위에 머물러 있다. 와일드카드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4.5경기차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는 9경기차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지구 우승은 비현실적이고, 와일드카드 티켓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우덴은 "더 안 좋은 일은 마이크 트라웃이 복귀 시점도 알 수 없는 상태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것이다. 에인절스는 지난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와 계약한 뒤로 단 한번도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없었다. 만약 그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 가능한 팀이라 생각한다면 비현실적이다. 그렇지 않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기대를 충족할 수 없는 팀이라 강조했다. 보우덴은 "오타니는 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FA 계약할 때 우승할 수 있는 팀인지가 중요한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가까운 미래에 정상으로 올라설 만한 전력을 갖출 팜 시스템도 빅리그 로스터에 있는 선수도 없다. 에인절스는 당장 트레이드를 진행할 재능이 있는 선수도 없고, 앞으로 몇 년 안에 잠재력이 터질 유망 자원도 없다"고 했다. 

트레이드가 오타니와 에인절스 모두에 득이 될 전략으로 봤다. 보우덴은 "에인절스는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나는 오타니를 FA 때까지 계속 데리고 있다가 결별하는 것이다. 그러면 오타니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안한 후에 (거절당하면)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정도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2주 안에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면 유망주 풀과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모두 강화할 수 있는 상당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또 FA 시장이 열리면 오타니와 재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트레이드 거래 이득으로 에인절스가 얼마나 전력이 좋은 팀으로 변했는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우덴은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치가 가장 높을 때 결정해야 한다. 2~3개월만 임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타니의 FA 가치는 5억 달러에서 6억 달러 사이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인절스가 그를 다시 붙잡는 건 팀의 가치를 끌어올려 둔 뒤에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보우덴을 비롯해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이 꼽은 오타니 트레이드에 가장 적합한 팀 1순위는 탬파베이 레이스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오타니가 원하는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여기에 오타니가 합류해 투타 전력보강이 이뤄지면 지구 우승에 쐐기를 박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도전해 볼 수 있다. 팜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는 선수도 데려올 수 있어 에인절스 전력 보강에도 도움이 되는 팀으로 꼽힌다. 

LA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도 가능한 행선지로 꼽히는 상황. 보우덴의 주장대로 오타니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밖에 없을까.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8월 2일이 가까워지면서 더더욱 과감한 예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타니는 올해 생애 2번째 MVP가 유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투수로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5패, 105⅓이닝, 139탈삼진,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94경기에서 타율 0.307, OPS 1.072, 35홈런, 7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과 OPS, 장타율(0.555), 3루타(7개) 부문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통신
▲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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