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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면 확실히 엔돌핀이 돌아요”…승운 돌아오자 엄상백이 웃었다

작성일: 2023.08.04 08:5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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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kt 위즈
▲엄상백.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kt 위즈 엄상백이 선발승을 따내고 환하게 웃었다.

엄상백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kt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던 엄상백이다. 하지만 후반기 2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 28일 NC전에서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10-2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kt는 연승가도를 달렸고, 엄상백은 SSG를 상대로 6연승을 이끌었다. kt가 SSG에 시리즈 스윕을 거둔 건 706일 만이다.

경기를 마친 후 엄상백은 “부상 이후 계속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결과가 좋더라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태였다. 하지만 여름 들어 계속 컨디션이 올라왔다. 오늘은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몸이 풀리더라. 시즌 초반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며 웃어보였다.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낸 엄상백이다. 투수에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보다 승리가 더 값지다. 엄상백은 “단순히 잘 던졌을 때랑 승리를 따냈을 대와 비교하면 다른 감정이 든다. 승리를 하니까 엔돌핀이 돈다”며 기쁜 감정을 표출했다.

▲엄상백. ⓒ수원, 최민우 기자
▲엄상백. ⓒ수원, 최민우 기자
▲엄상백. ⓒkt 위즈
▲엄상백. ⓒkt 위즈

사실 그동안 마음고생을 했다. 팀이 연승을 내달리다가도, 엄상백이 등판하는 날 기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경기도 있었지만, 엄상백이 무너지는 날도 있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무거웠다. 엄상백은 “내가 승운이 없었다. 계속 팀이 이기다가도 내가 나가면 졌다.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내가 팀이 6연승을 이끌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강력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료들의 호투는 엄상백에게도 자극이 된다. 그는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이 잘하는 게 영향이 있다. 그래도 마운드 위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려 했다. 투수가 점수를 주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했다. 그랬더니 결과가 좋더라”며 “투수는 타자들과 달리 사이클이 높았을 때도, 낮았을 때도 비슷한 결과를 낸다. 여기에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니까 우리가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것 같다” 가을 무대를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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