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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인기 예상했다" 고윤정, 긴장 뚫고 나온 단단한 자신감[인터뷰S] 

작성일: 2023.08.26 07:00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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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빙' 고윤정.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무빙' 고윤정.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폭발적 인기. 예상했어요. 희수랑 싱크로율이 99%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빙'의 10-11화 공개 당일, 취재진을 만난 고윤정은 첫 인터뷰 떨리는 마음에 배탈이 났다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곧바로 자신감에 찬 털털한 희수 그 자체를 만날 수 있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액션 장르의 작품. '무빙'에서 고윤정은 아버지 주원(류승룡)과 같은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강인한 고등학생 장희수 역을 맡았다. 

공개 이후 디즈니+에 '봄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흥행을 이끌고 있는 '무빙'의 폭발적 인기에 대해 고윤정은 "예상했다. 강풀 작가님이 워낙 유명하시기도 하고 박인제 감독님이 연출하신 작품들도 알고 있다. 그리고 내가 아는 웬만한 선배님들이 모두 출연하시는데 잘 안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재밌다는 반응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무빙. 제공ㅣ디즈니+
▲ 무빙. 제공ㅣ디즈니+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류승범, 차태현 등 쟁쟁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무빙'. 그는 막상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며 "내가 오디션 보고 캐스팅됐을 때는 다른 선배님들 출연을 몰랐다. 재밌는 작품에 들어가겠다는 생각만 있었는데 캐스팅을 듣고 진짜 잘해야지 싶었다. 엄청 부담됐다"고 답했다. 

오디션 과정에 대해 묻자 그는 "원작을 안 본 상태로 오디션에 갔다. 개인적으로 즉석 리딩에 약하고 어려워하는데 희수라는 캐릭터가가 나랑 성격이 많이 비슷하고 말투도 비슷해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았다. 생각보다 술술 잘 읽혀서 될 것 같기도 하고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작가님이 강력하게 캐스팅에 관여한 사람 희수밖에 없었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힌 고윤정. 어떤 매력에 작가님이 사로잡힌 것 같냐는 물음에는 "목소리가 가장 컸고 표정이나 이런 게 털털해서 본인이 생각하면서 만든 희수라는 캐릭터랑 비슷해 보인 것 같다. 희수가 털털하고 목소리를 툭툭 뱉는 캐릭터라서 목소리가 더 돋보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 무빙 고윤정 캐릭터 포스터.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무빙 고윤정 캐릭터 포스터.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고윤정은 '무빙'을 볼 때마다 감상이 다르다며 "내가 희수랑 싱크로율이 99% 이상 된다고 생각하고 찍었다. 걱정 사서 하는 편도 아니고 고통이나 상처에 무디기도 하고 위로나 응원에 어설픈 면이 좀 닮았다고 생각해서 편하게 연기했는데 나중에 희수라는 친구가 '무빙'에 나온 걸 봤을 때는 나보다 훨씬 다정하고 따뜻하고 훨씬 더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볼수록 느낌이 다르다. 나랑은 조금 다른 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체대 입시생 장희수 역을 맡은 고윤정은 작품 내내 뛰고 점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촬영이 끝나고 체력이 좋아졌을 것 같다는 물음에 그는 "확실히 밤샘 촬영을 해도 나만 덜 지치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달리기는 워낙 평소에 잘하기도, 좋아하기도 했다. 그래도 체대 입시생이니까 정석적인 자세를 익히기 위해 체대 입시 학원에 다녔다. 선생님이 중학교 입시 정도는 실제로 가능한 실력이라고 칭찬해 주셨다"고 답했다. 

▲ '무빙' 고윤정 스틸.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무빙' 고윤정 스틸.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깊은 인상을 남겼던 17:1 집단 격투신에 대해서는 " 17:1 싸움을 가장 기대하고 걱정하고 준비도 많이 했다"며 "원래 비에 씻겨 내려가면 상처가 없어지는 설정인데 살수차가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진흙탕으로 설정이 바뀌었는데 오히려 효과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CG가 들어간 부분이 상처 말고는 없다"며 "피 뿜는 호스 지우는 거랑 상처 사라지는 거 말고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액션팀 다 합이 굉장히 중요한 거라서 액션팀에서 분장하고 학생 무리인 척 연기도 했다"고 노력을 밝혔다. 

진흙탕에서 이뤄진 촬영, '무빙'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인성이 조윤정 몸에 멍 많이 들었다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는데 이에 고윤정은 "고운 진흙이 아니라 운동장 흙에다가 물을 뿌린 진흙이어서 거칠었다. 의상이 치마에 반소매라서 많이 까졌다. 조인성 선배는 흉이 진 걸 보셨고 멍보다는 까지긴 했다"고 답했다. 

매작품마다 다채로운 액션을 보여주고 있는 고윤정은 액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승부욕이 있어서 내가 이 합을 완벽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  때문에 더 연습도 하게 되고 관찰력 있게 보기도 한다. 그래서 액션에 애정이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무빙' 류승룡,곽선영 스틸
▲ '무빙' 류승룡,곽선영 스틸

'무빙'에서 고윤정은 류승룡과 부녀관계로 호흡을 맞췄다. 고윤정은 류승룡에 대한 선입견 있었다며 "대단하신 선배님이고 어려울 것 같고 실수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첫 미팅에 긴장 많이 하고 갔다"고 첫인상에 대해 말했다.

그는 "엄마 역을 맡은 곽선영 선배님까지 가족이 다 모이는 미팅이었는데 꽃다발이 먼저 도착했다. 류승룡 선배가 나랑 곽선영 선배한테 꽃다발을 주시며 우리 가족 잘해 보자고 말씀해주셨다"며  "존경스러운 선배님인 건 맞지만, 쓸데없는 걱정 했다고 생각했다"고 달라진 마음을 밝혔다. 

이어 "류승룡 선배가 현장 가면 장난 엄청 많이 치신다"며 "촬영하다 보면 다들 지치고 예민하고 딱딱한 분위기일 때 있는데 선배님이랑 촬영할 때는 그런 분위기가 없었다. 다음 신 대사가 많아서 맞춰보고 싶으면 먼저 와서 말씀해주신다"고 답했다. 

이날 공개되는 '무빙' 10화에는 류승룡과 곽선영의 전사가 공개될 예정. 이에 고윤정은 "엄마 아빠의 러브 스토리 기대 중"이라며 "8~9화도 너무 재밌게 봤다. 오픈하자마자 보고 봉석이(이정하)에게 '너네 엄마 아빠 짱이야. 우리 정말 소중한 존재야' 말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윤정은 봉석 역의 이정하와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에 "로맨스다 생각하고 들어간 건 아니었다.  로맨스처럼 보이면 느끼할 것 같았다. 그런데 예쁘게 그려주셨다"며 "서로가 서로의 비밀을 터놓을 만큼 신뢰가 있고 믿는 관계라서 가까워 보인 것 같다. 터울 없이 편하고 끈끈한 관계로 보이면 우정 같기도 의리 같기도 사랑 같기도 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는데 막상 바로 친해져서 그냥 있는 대로 찍으니 멜로 같이도 하이틴 같이도 보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 '무빙' 고윤정.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무빙' 고윤정.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지난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유난히 굳어있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고윤정.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냐는 물음에 "실시간으로 노출이 된다는 생각과 눈앞에 대중들, 기자들을 마주한다는 게 긴장이 되는 것 같다"며 "'무빙' 제작발표회 때도 집에서 긴장해서 정신없이 나오다가 양쪽 슬리퍼를 짝짝이로 신고 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타고난 '유리심장'에도 부담감을 이겨내고 희수로 분해 완벽한 연기를 펼친 고윤정. 그는 남은 회차에 대해  "앞으로 나올 회차들이 스케일도 커지고 더 재밌을 것"이라며 "다른 캐릭터도 와서 판이 커지고 못 보던 배우들도 나온다. 기대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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