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정찬성과 한국서 맞대결 가능성 열어 둔 타격가 기가 치카제 "기가 2.0으로 돌아왔다"

작성일: 2023.08.26 07:00 이교덕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기가 치카제(34, 조지아)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26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25'에서 알렉스 카세레스(35, 미국)와 맞붙는다.

지난해 1월 캘빈 케이터에게 판정패한 뒤 1년 7개월 만에 펼치는 복귀전으로, UFC 7연승이 깨졌지만 여전히 온 신경은 타이틀을 향해 있다.

치카제는 일명 '기가킥'을 앞세운 타격가다. 17전 14승 전적 중 KO승이 아홉 차례나 된다. KO율 82%.

치카제는 35전 21승 13패 1무효 베테랑 카세레스가 자신과 타격 정면 승부를 펼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난 그가 일단 타격부터 하고, 그다음에 그래플링을 더 하려고 시도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되든 난 이제 완전히 다른 기가 치카제다. 내가 그래플링을 못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완전히 다르다. 난 기가 2.0이다. 여러분들도 보게 될 것이다."

치카제는 원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상대로 언급된 파이터다. 올해 2월로 예정돼 있던 UFC 서울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정찬성과 싸우라는 UFC의 출전 오퍼를 받았고 훈련도 시작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카세레스를 꺾으면 그다음 정찬성과 대결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한국에 가서 경기하고 싶다. 한국은 정말 멋진 나라다. 패션, 음식, 사람들 모든 게 좋다. 파티도 좋아한다고 들었고, 나도 마찬가지다. 우린 공통점이 많다. 타격을 좋아하는 것도 그렇다"고 말했다.

치카제는 이번에도 킥으로 카세레스를 쓰러뜨릴지 모른다. 미들킥과 하이킥을 번갈아 섞는 '기가킥'은 강력하다.

치카제는 미르코 크로캅의 킥과 공통점 그리고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난 어렸을 때부터 오랜 시간 동안 크로캅과 K-1, MMA의 열렬한 팬이었다. 유사성이 있다면 우리 둘 다 킥복서라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비슷한 점이 있다고 보지만 난 다른 사람이 쓰지 않는 속임수를 하나 더 추가했다. 내 커리어가 끝나고 나면 설명해 주겠다"며 웃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1년 반 만에 펼치는 경기다. 부상 때문인가? 그동안 어떻게 지내고 있었는가?

꽤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랫동안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전을 하려고 했지만 부상을 당했다. 작년에 두어 번의 수술을 받았고, 이젠 옥타곤에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 UFC가 몇 번 오퍼를 줬다. 그런데 체육위원회에서 내게 1년 출전 정지(메디컬 서스펜션)를 준 상태였다. 그걸 모르고 있었고, 1년간 싸울 수 없었다. 그 후 코리안 좀비와 소디크 유수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경기 오퍼를 받았다. 그러나 이 경기들은 내가 아닌 상대들 때문에 줄줄이 취소됐다. 나와 싸우겠다고 요구한 사람이 알렉스 카세레스뿐이었고, 그래서 지금 싱가포르에 와 있다. 

- 7연승 상승세가 깨지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또다시 사다리를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되지는 않을까?

그렇게 멀리 밀려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한 번의 패배가 있을 뿐이었고, 그 경기도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런저런 소리를 하지만, 내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저 복귀전을 한 번 빠르게 끝내기만 하면 된다. 그게 내가 할 일이다. 그다음 미래를 얘기할 수 있을 거다. 내 계획은 이전과 똑같다. 나는 빠르게 타이틀을 갖고 싶다. 하지만 우선 눈앞에 있는 일부터 처리해야 한다. 모든 신경을 알렉스에게 집중하고 있다. 

- 알렉스 카세레스는 정말 까다로운 선수다. 어떤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나는 카세레스가 타격이면 타격, 그래플링이면 그래플링 모든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타격가를 상대로는 그래플링을 활용하고, 그래플러를 상대로는 타격을 활용한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 난 그가 일단 타격부터 하고, 그다음에 그래플링을 더 하려고 시도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되든 난 이제 완전히 다른 기가 치카제다. 내가 그래플링을 못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완전히 다르다. 난 기가 2.0이다. 여러분들도 보게 될 거다.

- 특기인 '기가킥'은 헤드킥과 바디킥을 오간다. 한국 팬들은 미르코 크로캅의 킥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기술의 체계가 같다고 봐야 하는가? 크로캅의 킥과 치카제의 킥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런 얘길 들으니 기쁘다. 난 어렸을 때부터 오랜 시간 동안 크로캅과 K-1, MMA의 열렬한 팬이었다. 유사성이 있다면 우리 둘 다 킥복서라는 거다. 그리고 그는 또한 네덜란드와 보스턴에 있는 내가 훈련하는 체육관에서 훈련했다. 사람들이 비슷한 점이 있다고 보지만 난 다른 사람이 쓰지 않는 속임수를 하나 더 추가했다. 내 커리어가 끝나고 나면 설명해 주겠다. 

- 원래 올해 2월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 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인가?

사실이다. 물론 사실이다. 이미 캠프를 시작했었다. 한국에 빨리 들어가려고 에어 BNB까지 예약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좀비가 부상을 입어서 어깨 재활을 해야 했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

- 정찬성은 '어떤 선수'와 매치업이 추진됐으나 더 의미 있는 경기를 갖고 싶어 생애 처음으로 그 매치업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어떤 선수'가 당신 기가 치카제였나?

나인 거 같다. UFC가 내게 출전 오퍼를 줬고, 난 좀비와 경기를 위해 훈련에 들어갔다.

- 정찬성과 대결을 원하는가?

이번 싱가포르에서는 온 신경을 알렉스에게 집중하고 있다. 이번 경기가 끝나면 달라질 거다. 이번 경기 후에도 인터뷰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100% 복귀전에만 집중하고 있다. 1년 반 동안 싸우지 못했다. 전에 내가 연승을 달릴 때는 모두가 조용히 있었다. 한 번 지니까 그날 밤부터 좀비, 맥스 할로웨이, 챔피언 모두가 포스팅을 하고 내 뒤에서 험담을 하더라. 그렇기 때문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 난 이번 경기에서 나 스스로를 위해 싸우려고 한다. 상대가 누구든 상관 없다. 나를 위해 싸우겠다. 이번 경기 이후 좀비든 누구든 다음 상대로 얘기할 수 있다.

- 장소가 정찬성의 홈그라운드 한국이어도 상관없을까?

그래도 된다. 이미 한국에서 싸우기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 가서 경기하고 싶다. 한국은 정말 멋진 나라다. 패션, 음식, 사람들 모든 게 좋다. 파티도 좋아한다고 들었고, 나도 마찬가지다. 우린 공통점이 많다. 타격을 좋아하는 것도 그렇다.

- 당신은 암 환자를 돕고 있다. 자선사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줄 수 있을까?

나한텐 조금 감정적인 배경이 있다. 우리 가족은 10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 작은 자선 단체지만 지금까지 우린 인근에 있는 250여 명의 환자를 도왔고, 그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 일을 계속 해나가려고 한다. 분명 큰 바다에 물방울 하나 떨어뜨리는 수준이고, 큰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린 나와 내 남매, 우리 가족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 

- 메랍 드발리시빌리나 로만 돌리제나 UFC에서 활동하는 조지아 출신 파이터들의 유대감이 상당한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조지아 인구는 350만 명밖에 안 된다. 러시아, 브라질, 미국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나라다. 나라 전체가 큰 하나의 도시 정도다. 하지만 우린 이미 4명의 톱 10 UFC 파이터를 배출했고, 구람 쿠타텔라제는 랭커는 아니지만 굉장히 뛰어난 파이터다. 우린 이미 UFC에 다섯 명의 파이터가 있고, UFC라는 세계 최정상의 단체에서 체급 정상에서 서로 만나고 있다. 우린 서로를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내가 10년 전 처음 미국에 여행하러 왔을 때 그 누구도 조지아라는 나라를 알지 못했다. 내가 조지아에서 왔다고 하면 사람들이 너 왜 발음이 그러냐고 생각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조지아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 우리가 조지아의 홍보 대사라고 생각한다. 우린 우리나라를 긍정적이고, 강력하고, 좋은 방식으로 대표한다. 난 UFC에 있는 어떤 조지아 선수도 나쁜 사람은 없다고 강하게 확신한다.

- 한국 팬들은 당신의 경기 스타일, 당신이 보이는 무도가로서의 자세를 사랑하고 좋아한다. 그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한국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 여러분들이 타격을 아주 좋아한단 걸 알고 있습니다. 토요일 경기에 주목해 주세요. UFC 최고의 타격가가 돌아옵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