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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마 칭찬하자마자 지각하던데?"…화 대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한 일은?

작성일: 2023.09.13 00:1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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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중원 사령관 이브 비수마를 길들인 건 분명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과다. 윽박지르기보다 달라져야 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전달한 게 효과를 봤다. 

토트넘이 새 시즌 들어 순항하고 있다. 비록 우승하기 가장 수월한 카라바오컵에서 일찍 짐을 싸긴 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개막 후 4경기를 무패로 달리면서 선두권 형성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달라진 전술 아래 공격 성향을 발휘하고 있다.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전진하는 플레이의 핵심으로 비수마가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도 달라진 배경 중 하나다. 

비수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2,900만 유로(약 413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이미 적응한 상황이라 기대감이 상당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별다른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그나마 감독이 달라진 후반기에야 점차 그라운드를 밟긴 했지만 총 28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출전 시간도 평균 45분에 불과했다. 여기에 시즌 도중에는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해 더욱 토트넘에 녹아들기 어려워했다. 

토트넘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 속에 거취가 불투명했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비수마를 적극 기용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프리시즌 내내 신뢰를 받은 비수마를 향해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꽤나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랐다. 그에 걸맞게 올 시즌 허리를 책임지면서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중원 미드필드임에도 발재간이 탁월해 드리블 성공 횟수에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을 자랑한다. 

몰라보게 달라진 탓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3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비수마를 어떻게 달라지게 했느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특별하게 한 일은 없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대신 자신의 철학을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후에 선수들은 과거 감독이나 다른 것들을 비난하곤 한다"며 "그러나 나는 선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에게 현재를 강조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를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비수마와 일화도 밝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토트넘에 왔을 때부터 비수마가 있던 게 다행이었다. 다른 선수와 달리 A매치를 치르지 않아 첫날부터 나와 함께 했다"면서 "처음 3~4번 훈련하는 걸 보고 비수마에게 '네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다음 날 지각을 하더라. 그래서 재차 '리더가 되려면 시간 엄수부터 중요하다'는 걸 강조했다"라고 털어놨다. 

훈련에 늦는 걸 민감하게 여길 만도 한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진중하게 개선을 당부했다. 비수마도 받아들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는 그 이후로 아주 잘 해내고 있다. 선수들은 항상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며 "나는 선수들에게 어떤 변명도 허용하지 않을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나머지는 그들에게 달려있다"라고 태도를 바꾼 비수마를 넌지시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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