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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잘했다고 해야할까? 0골 공격수, 5분 만에 훈련장 떠나…이유도 어처구니 없다

작성일: 2023.09.15 00:0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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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시간을 착각한 마시알 ⓒ 더선
▲ 훈련 시간을 착각한 마시알 ⓒ 더선
▲ 훈련 시간을 착각한 마시알 ⓒ 더선
▲ 훈련 시간을 착각한 마시알 ⓒ 더선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지각이나 불참은 아니니 화를 낼 수는 없다. 그런데 정신을 제대로 안 차리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앙토니 마시알이 5분 만에 훈련장을 떠났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오는 주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할 준비에 들어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훈련장에 마시알이 아침 댓바람부터 나타났다. 

마시알은 영국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 56분 자신의 럭셔리카 메르세데스 벤츠 지바겐을 타고 캐링턴 훈련장을 찾았다. 뭔가 이상했다. 이렇게 이른 시간 훈련장을 찾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팀 동료들 누구하나 캐링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제서야 마시알은 약 5분 후인 9시 1분 급히 집으로 핸들을 돌렸다. 

영국 언론이 신을 냈다. '마시알이 5분 만에 훈련장을 떠났다'고 대서특필했다. 누가보면 마시알의 거취를 의심해야 할 정도로 큰 잘못을 해 훈련에서 제외된 것만 같았다. 

▲ 훈련 시간을 착각한 마시알 ⓒ 더선
▲ 훈련 시간을 착각한 마시알 ⓒ 더선
▲ 훈련 시간을 착각한 마시알 ⓒ 더선
▲ 훈련 시간을 착각한 마시알 ⓒ 더선

알고보니 큰일은 아니었다. 마시알이 훈련 시간을 잘못 알고 있던 것. 매체에 따르면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훈련은 오후 12시 30분부터 예정됐다. 선수들은 1시간 전부터 훈련장을 찾으면 됐던 것이다. 훈련 시간을 잘못 안 마시알은 자택에서 쉬는 걸 택했던 것뿐이다. 

훈련에 지각한 것도 아니고 무단으로 빠진 것도 아니니 뭐라 할 순 없지만 스케줄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것도 답답할 노릇이다. 가뜩이나 팀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기본적인 훈련 시간조차 몰라 한숨을 내뱉게 한다. 

마시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낸 시간이 상당하다. 2015년 AS 모나코를 떠나 합류했으니 벌써 8년간 뛰고 있다. 처음 입단했을 때는 풍부한 잠재력을 과시했다.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 아래 과도기를 겪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일하게 믿고 기댈 소년 가장이었다. 

이후에도 입지를 상당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변경해 꽤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9-20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골을 포함해 공식전 23골을 넣어 커리어 하이를 찍기도 했다. 

지속성이 문제였다. 마시알은 이듬해 크게 몰락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더니 갈수록 입지까지 좁아졌다. 완전히 경쟁력을 잃은 마시알은 2021-22시즌 후반기 스페인 세비야로 임대를 떠나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1골에 그치면서 가치 하락만 확인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뒤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큰 경기 기용 비중이 준 마시알은 9골에 그치면서 거취가 불안했다. 이적설도 상당했다. 웨스트햄을 비롯해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받았고 한때는 레알 마드리드까지 관찰했다. 

결과적으로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은 마시알은 개막 후 3경기를 뛰었다. 득점은 아직 없다. 동 포지션에 라스무스 호일룬이 가세해 여전히 주전이라 할 수 없지만 제이든 산초, 안토니, 메이슨 그린우드(헤타페) 등 공격 자원들의 이탈이 많아 마시알의 기용이 제한적으로 변할 일은 없다. 

그런데 훈련 시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다보니 마냥 웃을 수도 없고 안 웃기도 뭐한 해프닝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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