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 손흥민 "히샬리송 돕겠다" 선언…토트넘 캡틴 리더십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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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내가 골을 넣은 것보다 기분이 좋았다."
토트넘 홋스퍼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31)이 보인 행동과 리더십 있는 인터뷰가 현지에서 조명받고 있다.
1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나고 "히샬리송이 골을 넣은 것을 보니 내가 득점하는 것보다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중반 교체로 투입된 히샬리송은 12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 시간 8분이 지났을 때 코너킥에서 헤딩 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히샬리송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토트넘은 2분 뒤 데얀 쿨루셉스키의 역전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히샬리송은 경기 후 토트넘 팬들에게 '영웅'이 됐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이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에버턴에 지불한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공격진 한 축을 맡아달라는 기대가 담긴 투자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3골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단 1골. 쿨루셉스키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좀처럼 출전 시간을 잡지 못했다.
이번 시즌엔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빈 자리를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컵 대회에서 1골이 전부.
토트넘과 달리 승승장구했던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도 부진이 계속됐다. 10일 볼리비아와 경기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고 교체로 나간 뒤 벤치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 보도에서 "히샬리송이 수 개월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해결하기 위해 토트넘으로부터 심리적인 치료를 받을 것이다"며 "다만 히샬리송은 축구로부터 휴식은 원치 않는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건 참지 못한다. 오히려 축구에 초점이 더 맞춰지길 바란다"고 보도한 바 있다.
히샬리송은 "못해서 눈물을 흘린 게 아니다"며 "경기력과 무관한 눈물이었다.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현장 밖에서 일어나니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히샬리송의 정신적인 문제는 18개월 전 가까운 친구들과 문제가 깊어지며 심리 상태가 불안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은 지난주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내가 그를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클러치포인트는 손흥민의 발언을 조명하며 "팀 내 강한 유대감과 토트넘 선수단이 단합했다는 증거"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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