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품은 '최강야구' 좌완 커브볼러, 이대호는 무엇을 충고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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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 자이언츠라는 명문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입니다.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침내 꿈이 현실이 됐다. 지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된 좌완투수 정현수(22·송원대)는 최근 자신의 SNS에 "롯데 자이언츠라는 명문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입니다.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남겼다.
사실 정현수는 이미 웬만한 야구 팬들도 잘 아는 선수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다. 뛰어난 제구력은 물론 춤추는 커브도 선보이면서 야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부산고를 졸업할 당시만 해도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던 정현수는 대학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마침내 '고향팀' 롯데의 품에 안기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다.
마침 '최강야구'의 몬스터즈에는 '부산 야구의 레전드'이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함께하고 있다. 평소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그가 '고향 후배' 정현수를 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이대호는 정현수에게 '기본'을 강조했다. "캐치볼을 할 때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이대호의 조언은 지금도 정현수의 가슴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정현수는 "'최강야구'를 하면서 이대호 선배님을 처음 뵀는데 아우라가 너무 멋있더라. 항상 야구를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대호 뿐 아니라 다른 선배들도 마찬가지다. "선배들이 충고를 많이 해주신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프로에 가는 것이 중요하니까 프로로 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는 것이 정현수의 말이다.
그가 닮고 싶은 선배는 이미 롯데에 있다. 바로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이다. "김원중 선배님은 정말 멋있고 닮고 싶은 선배"라는 정현수는 "마운드에 올라갈 때 어떤 생각을 갖고 올라가는지 여쭤보고 싶다"고 말했다. 언젠가 김원중이 선배로서 해줄 '조언'도 정현수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한마디가 될 것이다.
어렵게 이룬 프로 선수의 꿈. 과연 그는 무엇을 가장 기대하고 있을까. 정현수는 "사직야구장 마운드에 서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라면서 "아직 어안이 벙벙한데 그래도 고향 마운드에 오른다는 자체가 의미가 크다. 부산 팬들이 많이 계시지 않나. 어릴 때부터 꿈을 꿨던 것이라 그런지 사직 마운드에 올라가면 집중력이 더 생길 것 같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프로 지명의 꿈은 이뤘지만 그것은 또 하나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정현수의 각오도 남다르다. "앞으로 내가 어떤 선수가 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그 의지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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