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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의 부활포, 캡틴 손흥민이 더 기뻐했다...SON 덕분에 웃은 히샬리송, BBC 이주의 팀 포함

작성일: 2023.09.18 10:43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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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샬리송 골에 더 기뻐한 손흥민 ⓒ 연합뉴스/AFP
▲ 히샬리송 골에 더 기뻐한 손흥민 ⓒ 연합뉴스/AFP
▲ 히샬리송 골에 더 기뻐한 손흥민 ⓒ 연합뉴스/AFP
▲ 히샬리송 골에 더 기뻐한 손흥민 ⓒ 연합뉴스/AFP
▲ BBC 이주의 팀에 속한 히샬리송 ⓒ BBC
▲ BBC 이주의 팀에 속한 히샬리송 ⓒ BBC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이 부진을 털어내는 득점을 뽑아냈다. 마음 고생을 털어낸 포효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히샬리송은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기대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서 스스로 많이 위축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하고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을 때만 해도 승승장구하는 그림이었다. 

지난해 빅클럽인 토트넘에 합류했다. 공격 강화가 필수였던 토트넘은 5,800만 유로( 약 821억 원)의 높은 이적료를 감당하며 히샬리송을 품었다. 큰 투자를 한 데엔 이유가 다 있었다. 최전방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장점에 높은 점수를 줘 당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체력을 안배해주는 카드인 동시에 측면에서도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길 희망했다. 

그런데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골에 그치면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멀티 성향이 장점이라던 히샬리송이었지만 정작 하나의 장점도 발휘하지 못했다. 그래도 입단 첫해 적응의 문제로 바라보며 2023-24시즌을 대비했다. 

달라질 것으로 봤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초반부터 스트라이커로 중용받았는데 경기력은 올라오지 않았다. 개막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도 무득점에 그치자 번리와 4라운드에서는 손흥민에게 원톱을 내주고 벤치로 밀려났다. 

급기야 대표팀 경기에서 눈물을 흘렸다. 9월 A매치 기간에 어김없이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된 히샬리송은 지난 9일 볼리비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에서 부진할 때도 대표팀에서는 남달랐기에 살아날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지만 무득점이 이어졌다.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히샬리송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초점없이 그라운드를 응시한 히샤를리송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부진한 경기력에 초전이 맞춰졌다. 히샤를리송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불만족스러운 경기력에 스스로 좌절했다는 해석이었다. 

▲ 브라질 A매치에서 눈물을 보인 히샬리송  ⓒ  중계영상 캡쳐
▲ 브라질 A매치에서 눈물을 보인 히샬리송  ⓒ  중계영상 캡쳐

일단 심리 문제로 보인다. 히샬리송은 눈물을 흘린 데 대해 감춰뒀던 이야기를 했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와 인터뷰에서 "현장에서는 여전히 행복하다. 팀에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며 "가끔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지금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방해를 받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꽤 오래 묵은 고민이다. 히샤를리송은 "약 5개월 동안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내 돈에 눈독을 들이던 사람이 이제야 멀어졌다"며 "볼리비아전에서 눈물은 내 경기력 때문이 아니었다. 그라운드 밖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폭발이었다"라고 했다. 

마음에 담아뒀던 응어리를 풀자 살아날 조짐이 보인다.  "영국으로 돌아가면 심리학자를 통해 마음을 정리할 것"이라고까지 밝힐 만큼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표한 게 효과를 봤다. 이를 들은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가만히 있을리 없었다. 히샬리송은 최근 '부진한 상황에서 팀에서 누가 다가와 주는지' 묻는 질문에 "손흥민"이라고 지체없이 답했다. 

▲ 히샬리송 골에 더 기뻐한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 히샬리송 골에 더 기뻐한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오래 기다렸던 히샬리송의 골에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히샬리송은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귀중한 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이 뒷심을 발휘해야만 했던 경기에서 확실한 조커 임무를 달성했다. 

토트넘은 셰필드를 맞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체 슈팅수가 28대7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고 점유율도 토트넘이 70%를 가져갔다. 코너킥(15대2) 시도 차이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줄 정도였다. 

그런데 셰필드의 골문을 지킨 웨슬리 포더링엄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토트넘의 소나기 슈팅을 모두 막아내면서 영의 균형을 장기간 유지했다. 

토트넘은 시간이 흐를수록 다급해졌다. 포더링엄의 거미손은 떨쳐내야 했던 것은 물론 상대의 시간 끌기에도 인내심을 잃지 말아야 했다. 포더링엄 골키퍼는 토트넘이 슈팅을 하는 만큼 골킥을 처리할 기회를 얻었고 그때마다 드러누웠다.

와중에 선제 득점이 셰필드에서 터졌다. 후반 28분 구스타보 하머가 롱 스로인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낮게 깔아차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셰필드는 더욱 노골적으로 시간을 끌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마음이 급해지는 듯 항의하기 바빴다. 

토트넘은 공격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무리를 해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머뭇거리지 않았다. 직전 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했던 주장 손흥민까지 과감하게 벤치로 불러들일 만큼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가져갔다. 

이 과정에서 들어간 히샬리송이 일을 냈다. 전후반 90분 내에 동점을 만들지 못한 토트넘은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12분에 모든 걸 걸었다. 수비 진영에 크리스티안 로메로 한 명만 두고 모두 셰필드 진영으로 올려보내는 파격적인 전원 공격을 택했다. 

과감한 공격 전술이 기어코 승리를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8분경 히샬리송이 헤더로 값진 동점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득점 부진 속에 마음 고생하던 히샤를리송이 환히 웃었다. 이를 발판 삼아 토트넘은 종료 직전 쿨루셉스키의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팀 승리와 함께 히샬리송의 골에 환하게 웃었다. "내가 득점한 것보다 히샬리송이 골을 넣은 게 더 좋다"라는 솔직한 심경까지 더했다. 경기 후에는 홈팬들 앞으로 히샬리송을 데려간 뒤 손가락을 가리켰다. 이 경기의 주인공이라는 뜻이었다. 히샬리송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게 주장인 손흥민이 배려한 장면이었다. 

손흥민의 행동에 히샬리송은 부끄러워하면서도 환한 표정으로 보답했다. 히샬리송이 답답한 흐름에 마침표를 찍자 현지 언론의 평가도 좋다. 

영국 'BBC'는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활약한 11명을 선정해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히샬리송이 토트넘 선수 유일하게 자리를 차지했다.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꾸려진 가운데 히샬리송은 최전방 공격수에 뽑혔다.

이주의 팀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 건 맨체스터 시티였다. 웨스트햄을 3-1로 꺾는 데 활약한 제레미 도쿠, 로드리, 카일 워커, 에데르송 등 4명이 포함됐다. 이들 외에 모하메드 살라, 앤드류 로버트슨(이상 리버풀), 윌리엄 살리바, 레안드로 트로사르(이상 아스날),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더글라스 루이스(아스톤 빌라) 등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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