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조준' 지소연 "한일전 부담스럽지 않다...일본전 결과로 메달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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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수원FC)이 월드컵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충만한 의지를 보여줬다.
지소연은 18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여자대표팀의 훈련에 참가해 비지땀을 흘렸다. 9월 중순에도 오전 기온이 28도에 달할 만큼 뜨거운 햇살을 자랑했지만 지소연을 포함한 여자대표팀 선수들의 열의는 쉬이 식지 않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이날 오전과 오후 훈련을 통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최종 담금질을 한다. 익일 오후 비행기로 중국 항저우로 향해 금메달을 목표로 결전에 뛰어든다.
대표팀은 지난주 파주NFC에서 열린 대만과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기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조금은 여유를 가질 만도 한데 지소연은 100분간 진행한 훈련에서 솔선수범했다. 숨가쁜 미니게임을 마치고 골대를 옮기는 상황에서도 먼저 움직이며 후배들의 본보기가 됐다.
훈련을 마치고도 긴장을 쉽사리 내려놓지 않았다.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삼켰던 아쉬움을 여전히 잊지 못했다. 지난 7월 지소연을 필두로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에 나섰던 벨호는 예상과 다른 성적에 좌절했다.
오랜기간 벨 감독과 함께 전력을 상승했던 대표팀은 내심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올랐던 16강 성적을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세계적으로 여자축구의 발전이 상당했고, 조별리그에서 승리 없이 1무 2패로 마쳐 아쉬움을 삼켰다.
경험이 많은 지소연도 실망감을 좀처럼 털지 못했다. 이날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월드컵에서 혼나고 왔다"거나 "월드컵의 아픔이 아직도 크다"라며 자존심을 많이 다친 모습이었다.
그럴수록 닷새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지소연은 "아시안게임에서 포텐을 폭발했으면 좋겠다"면서 "아시안게임이 여자축구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희망했다.
지소연은 미니게임을 반복한 훈련 내내 장슬기(현대제철)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장슬기는 주로 측면 수비를 도맡았던 자원이다. 생소한 중원 파트너를 만난 지소연은 "해외파나 부상으로 못 들어온 선수들이 있어 변화가 있다"며 "장슬기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지금은 함께 미드필드에 서는데 굉장히 능력이 뒤어난 선수라 편하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여자대표팀은 최근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만 획득했다. 지소연은 "메달 색깔이 굉장히 간절하다"며 이제는 동메달보다 높은 색상을 원했다.
고비는 준준결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8강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지소연도 일본을 우리가 잡느냐 못 잡느냐에 따라서 메달색이 달라질 것"이라고 아시안게임을 바라봤다.
일본은 최근 월드컵 8강을 자랑하는 아시아 최강국이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해외파 없이 자국 리그 선수들로 구성했다. 지소연은 "일본은 저변이 좋아 해외파가 빠져도 약한 팀은 아아니"라면서도 "일본을 만나는 일정이 부담스럽지 않다. 다만 우리가 우리 것을 못할까봐 부담이 된다"라고 했다.
월드컵에서도 긴장감에 사로잡혔다고 바라본 지소연은 "월드컵에서 그만큼 혼나고 왔으니까 이번에는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간절하게 뛰었으면 한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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