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언년이 뛰어넘고파" 이호정의 액션 도전기[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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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추노'의 언년이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지만, 넘고 싶어요. 할 수 있을까요?"
완벽한 액션 데뷔로 '도적: 칼의 소리'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이호정이 첫 액션 비하인드부터 김남길과 호흡, 시즌2에 대한 속 시원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 이호정은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무자비한 총잡이 언년이 역을 맡았다.
지난 22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10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도적: 칼의 소리'. 공개 이후 스포티비뉴스를 만남 이호정은 소감을 묻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예상이 안 된 신도 많았는데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도 재밌게 나온 것 같아서 만족했다"라고 밝혔다.
'도적: 칼의 소리'에서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한 이호정, 그런데 이호정은 '도적: 칼의 소리'가 액션 데뷔작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액션 기초가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총 1년 6개월 정도 액션 스쿨을 다녔는데 6개월 정도는 기초 훈련을 했고 본격적으로 합을 맞추고 다듬고 했던 건 촬영 기간 포함해 1년이었다"라고 밝혔다.
"액션을 하고 싶었다" 액션 열망이 가득했던 배우 이호정은 '도적: 칼의 소리'로 완벽한 액션 데뷔에 성공했다. '도적'의 주인공은 김남길이 아닌 이호정"이라는 김남길의 극찬에 대해 이호정은 "너무 감사한 말씀이었다"라며 "액션이 중요한 작품이기도 했고 언년이 자체도 중요하게 잘해야했던 캐릭터였다"라고 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은 현장에서 수정하면서 했다. 김남길 선배와 현장에서 얘기를 많이 했는데 도움을 많이 줘서 수월하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첫 액션부터 액션 대가 김남길과 맞붙어야 하는 상황. 그는 언년이하고 이윤(김남길)이 시청자 입장에서 동등해 보여야하기 때문에 스스로 다그치며 촬영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총 액션에 대해서는 "다행히 언년이 의총이 '마우저 C96'으로 특정돼 있었다"라며 "그게 권총도 되고 견착하는 걸 꼈다 뺐다 할 수 있다. 똑같은 모델의 장난감 총을 받아서 연습했다. 너무 연습을 많이 해서 총이 내 몸 같았었다"라고 답했다.
연습을 위해 실탄 사격작에도 방문했다는 이호정은 "어느 정도의 반동이 있고 어느 정도 소리가 나오는지도 알고 싶어서 많이 싸봤다"라며 "연습하니까 100점 나왔다. 그래서 놀라 하셨다. 가서 하는 게 재밌었다"라고 타고난 액션 배우의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이호정은 모델 출신 배우답게 시원한 액션 연기를 보여줬다. 이에 이호정은 "오히려 팔다리가 길어서 우려했던 부분도 있었다"라며 "자칫 잘못하면은 맥이 없어 보이고 허우적거릴 수도 있어서 우려를 많이 했고 그런 점을 신경 써서 구성을 해주셨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활용을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첫 액션 연기를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당연히 보이긴 하지만. 보시는 분들이 만족하셨다면 다행"이라며 "앞으로 더 많이 해보고 싶다. 한 번 경험을 해보니까 오히려 더 욕심이 난다. 다른 구성이나 컨셉으로 조금 더 잘해볼 자신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오디션을 통해 '도적: 칼의 소리'에 합류한 이호정은 "2차 오디션까지 봤는데 2번째 때 1부부터 8부까지 언년이 대사를 발췌해서 다 외워갔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그는 "캐릭터가 나와 있으면 대충 어떤 느낌이고 인물이 그려지더라. 언년이가 살아남기 위해서 애쓰는 장돌 같은 친구라고 느껴져서 내가 생각햇던 언년이의 모습을 말씀드렸고 표현했다. 완벽하지는 않았는데 좋아해 주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언년이와 비슷한 본인의 악바리 근성이 현장에서도 드러났다며 "2층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 신은 원래 대역을 쓰시려고 했다. 근데 내가 하겠다고 해서 직접 와이어를 달고 뛰어내렸다. 그래서 총쏘는 모습도 추가가 되면서 잘 표현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남길은 인터뷰에서 후배 배우 이호정과 소주 한잔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호정은 "내 기억으로는 그냥 맨정신에 얘기했다. 촬영 거의 다 끝났을 때 식사했는데 그때 장래에 대한 선배 배우로서 해주시는 말이 많았다"라고 했다. TMT(투 머치 토커)로 유명한 김남길, 얼마나 많이 얘기했냐는 물음에 "엄청 길게 얘기하진 않으셨다. 2시간 정도?"라고 대답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호정은 김남길이라는 존재가 크게 다가왔었다며 "그런데 촬영도 오래 해야 하고 내가 자주 마주쳐야 하는 역할이니까 오히려 더 편하게 하려고 했던 게 있다. 편하게 지내고 싶어서 주접 멘트도 하고 스스럼없이 했다. 많이 편해져야 촬영이 더 수월할 것 같았다. 근데 김남길 선배도 장난기가 많아서 잘 받아줬다"라고 고마워했다.
'도적:칼의 소리' 시즌 2를 기대하게 만드는 엔딩으로 많은 시청자를 애태우고 있다. 김남길 역시 여러 차례 '도적'의 시즌2 제작에 대해 강조하기도. 이에 이호정은 "시즌 1에서 못 뿌린 것을 시즌 2에서 풀고 싶다는 말은 있었는데 확정 된 것은 없다"라면서도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시즌 2가 꼭 나오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즌 2가 나온다면 조금 마음이 풀린 언년이를 보여주고 싶다. 언년이라면 그런 따뜻한 분위기를 못 견뎌서 사춘기 중학생처럼 틱틱거릴 것 같긴 한데 언년이와 충수(유재명), 그리고 윤이(김남길)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남길은 '도전: 칼의 소리' 시즌2가 진행되면 언년이와 이윤의 멜로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에 이호정은 "언년이는 10년 동안 일만하고 일 밖에 안 보고 위험한 일들을 밥 먹듯이 하면서 사랑을 못 느껴본 친구"라며 "고맙다는 말조차 어색하고 그런 거 듣는 거조차 낯선 친구인데 도적단에서 화기애애한 모습도 보고 진짜 소속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서 마음도 열렸을 거다. 처음으로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해준 친구니까. 그리고 생각보다 잘 맞는 부분도 있어서 나도 모르게 좋아하는 걸까 이런 헷갈리는 감정이 들었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배우 이호정으로서 김남길과 치정 멜로에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한참 뜸을 들이던 이호정은 "잘 상상이 안 가긴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언년이로서 이입해서 본다면 충분히 좋아할 법하다는 생각은 있다. 충분히 윤에게 호감을 느낄 법 하다. 물론 앞으로의 스토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호정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서도 나주(김국희)의 딸 양세은으로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이에 이호정은 "회수 안 된 떡밥이 너무 많네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감사하게도 '무빙'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나도 시즌 2를 정말 기대하고 있지만, 얘기 중이라고만 들었다. 확정되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엄마를 죽인 프랭크(류승범)에 대한 세은의 분노가 시즌 2에 표현될 것 같냐는 물음에 "세은이는 디테일 한 것은 못 보고 멀리서 지켜봤었을 것 같다"라며 "세은이의 지워진 몇 년이 어떻게 표현이 될지 개인적으로도 궁금하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끝으로 '도적: 칼의 소리'는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냐는 말에 이호정은 "기름"이라며 "나한테 기름을 부어준 작품이었다. 연료를 채워준 느낌이다. 9년간 연기를 하면서 부족한 점을 수정해 가는 찰나에 좋은 스태프 만나서 시너지 많이 받은 연료 같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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