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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이강인 도움 취소 오심이었다…'NO VAR' 중국전 변수로

작성일: 2023.09.28 06:4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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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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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순간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순간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진화(중국), 김건일 기자] 지난 6월 15일 중국 항저우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평가전.

황선홍호는 3-0으로 앞서 있던 후반 17분께 중국 수 하오양에게 실점했다. 크로스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중계화면에 잡힌 '느린 그림'을 보니 크로스 하기 전 공이 골 라인을 벗어났다. 하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이 경기엔 비디오판독(VAR)이 없었다.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서 같은 일이 일어났다.

▲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한국이 2-1로 앞선 전반 32분 이강인이 왼발로 찌른 패스를 정우영이 가슴으로 받아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키르기스스탄 골망을 흔들렀다. 정우영의 대회 다섯 번째 골이자 이강인의 이번 대회 첫 번째 공격 포인트가 올라간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는 순간 정우영이 최종 수비 앞에 있었다는 판정이었다.

그런데 느린 그림에서 정우영은 패스를 받는 순간 온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이 그림이 중계화면으로 나오자 지켜보던 국내 해설위원들이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다"고, 장지현 해설위원은 "이래서 VAR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 초반 VAR이 없는 이번 대회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고, 실제로 오심이 나왔다. VAR이 있었다면 득점이 인정됐겠지만 정정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 축구 경기에서 VAR은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은 분위기다. ⓒ연합뉴스/REUTERS
▲ 축구 경기에서 VAR은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은 분위기다. ⓒ연합뉴스/REUTERS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도입된 VAR은 주요 국제 대회 표준으로 자리잡는 분위기였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축구와 야구 경기에 VAR을 도입한 적은 없지만 지난 도쿄 올림픽에선 VAR을 활용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축구연맹이 아닌 OCA가 주최하기 때문에 VAR을 도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개막에 앞서 제기됐다.

그리고 지난 1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대회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회의에서 "이번 대회 축구와 야구 종목에서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NO VAR' 대회가 확정됐다.

▲ 한국을 상대로 추격하는 골을 터뜨린 키르기스스탄. ⓒ연합뉴스
▲ 한국을 상대로 추격하는 골을 터뜨린 키르기스스탄. ⓒ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선 비단 이강인의 첫 공격포인트가 날아갔을뿐만 아니라 세 번째 골이 취소된 탓에 한국은 후반 중반 페널티킥으로 세 번째 골을 넣을 때까지 살얼음판 속에서 경기했다. 1골 차라는 상황은 선수들이 받는 피로도와 압박감을 키웠다. 키르기스스탄 감독이 이 페널티킥 판정을 이날 경기 패인으로 꼽았을 정도. 세 번째 골이 아니었다면 VAR 때문이 경기 결과가 바뀔 수 있는 경기였다.

황선홍호가 우려했던 오심을 실제로 겪은 데에다, 변수가 많은 단판 토너먼트로 대회가 이어지면서 또 다른 오심을 겪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한국의 8강 상대는 개최국 중국이다.

▲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대회에 앞서 VAR이 도입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질문을 받은 엄원상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전에 아시안게임도 VAR이 없었다. 대회 규정에 따라야 한다. 저희가 해야 할 부분에 신경써야 한다. 거기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비수 최준은 쿠웨이트와 경기를 마치고 하루 뒤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좋은 상황이 올 수도 안 좋은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도 "VAR이 없다는 것은 이미 확정됐다"며 "우리만 잘하면 아무 문제 없다"고 했다.

이날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고 8강에 진출한 황선홍 감독은 중국과 만나게 된 소감을 묻는 말에 "충분히 예상했던 시나리오다. 많은 관중, 거친 플레이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을 걸 자격이 없다"며 "그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3걸음 남았는데 한 발 한 발 선수들과 나아가겠다. 굉장히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교체되는 이강인을 격려하는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 교체되는 이강인을 격려하는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5회(1970, 1978, 1986, 2014, 2018)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2014년 부산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두 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대회 역사상 첫 3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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