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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7.03' 우승 승부수 부활 확신한 염경엽…KS 선발은 글쎄?

작성일: 2023.09.29 10:4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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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2군 다녀와서 리프레시가 됐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우승 승부수'로 영입한 우완 최원태(26)의 부활을 자신했다. 최원태는 지난 2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복귀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한동안 끝 모를 부진에 빠진 뒤였다. 최원태는 8월부터 2군에서 조정하는 시간을 보내기 직전인 지난 10일까지 6경기에서 1승2패, 26⅔이닝,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다. 이 기간 피안타율은 0.390, 피OPS는 0.955에 이르렀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도 2.18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이 반복되니 염 감독도 선두 굳히기가 급한 상황에서 최원태에게 2군행을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  

복귀전에서 부활을 알리긴 했지만, LG가 지난 7월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최원태를 데려올 때 유망주 이주형(22)과 김동규(19)에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주는 출혈을 감수할 만한 선택이었는지는 증명하지 못했다. 최원태는 LG 이적 후 8경기에서 3승2패, 39⅔이닝, 평균자책점 7.03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2차례에 불과했다. 

염 감독은 2군에서 재조정한 최원태에게 다시 기대를 걸었다. 그는 "한번 쉬면서 2군에 가서 팔의 높이를 조정했다. 체인지업 느낌도 아직은 빠지는 게 많은데, 많이 낮은 공으로 삼진을 잡을 때 보니까 체인지업 연습을 많이 하고 왔더라. 직구 비중도 높였고"라며 최원태가 남은 시즌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으리라 자신했다.

LG는 1위 확정 매직넘버를 6까지 줄여뒀다. 29일 현재 시즌 성적 80승49패2무로 2위 kt 위즈와는 8경기차, 3위 NC 다이노스와는 9경기차가 난다. LG는 13경기, kt는 10경기, NC는 1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 격차가 좁혀지기란 쉽지 않다. LG가 차근차근 1승씩 추가하면, 이변 없이 1위를 확정하고 한국시리즈를 대비할 가능성이 크다.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이정용 ⓒ곽혜미 기자
▲ 이정용 ⓒ곽혜미 기자

염 감독은 최원태가 부활을 알린 것은 맞지만,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지는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는 "(최)원태나 (이)정용이 둘 중 한 명이 아마도 중간으로 빠질 것이다. 지금 내 마음은 정용이가 중간 투수로 경험이 있으니까. 정용이를 쓸 생각이 더 많은데, 계속 선발 등판을 보겠다. 선발이 더 중요하니까. 원태나 정용이 가운데 누가 더 안정적인지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포스트시즌 선발 경험은 원태가 더 많고, 정용이는 포스트시즌 경험도 선발보다는 중간이 훨씬 많다. 그것도 무시를 못 한다. 정용이가 불펜으로 마음이 많이 가 있긴 한데, 끝날 때까지 지켜보고 코치진 의견까지 종합적으로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7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이정용은 2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공교롭게도 염 감독이 가을야구 선발 후보로 최원태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선언한 직후였다. 이정용이 시험대에서 고개를 숙인 가운데, 최원태는 복귀전과 같은 호투를 연달아 이어 가며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을까. 

LG가 키움과 트레이드에 들인 공을 생각하면, 최원태가 완벽히 부활해 한국시리즈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게 맞다. 그래야 우승 승부수를 띄운 LG의 자존심도 지킬 수 있다.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최원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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