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잔디가 길다, 잔디가 길면…" 전설의 유격수가 본 항저우 그라운드, 대처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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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샤오싱(중국), 신원철 기자] 시대를 상징하는 명 유격수 출신인 류중일 감독은 결전의 땅에서 그라운드 특성부터 살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9일 적응 훈련을 위해 '결전의 땅' 샤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에 도착했다. 28일 중국 항저우 도착 후 야구장에서 맞이하는 첫 일정이다. 한국의 훈련은 오후 5시부터 제2구장에서 이뤄졌다.
야구장 땅을 밟은 선수들은 먼저 수비 훈련으로 그라운드 적응에 나섰다. 먼저 번트 대비 훈련. 처음에는 1루에는 문보경과 강백호, 노시환이 들어갔다. 3루쪽 수비를 가정한 훈련 때는 김주원과 노시환이 3루수로 배치됐다.
투수들이 빠지고 내야 수비 훈련에 집중할 때는 1루에 문보경 강백호, 2루에 김혜성 김지찬, 유격수에 박성한 김주원이 섰다. 3루에는 노시환만 남았다. 내야 수비도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인 최원준은 외야 수비를 준비했다.
훈련을 마친 뒤 류중일 감독은 "오늘 내일 훈련하고 1일부터 경기에 들어간다. 선수들 보니 컨디션은 다 괜찮다"며 "그라운드는, 일단 인조잔디가 새 것이다. 예상한 것처럼 길이가 조금 길다. 길이가 길면 먼저 타구가 느리다. 또 튀는 현상이 있다. 선수들에게 타구가 조금 튀니까 주의하라고 얘기했다. 내야수들은 한발 더 앞으로 대시하는 수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유격수 박성한도 수비 훈련을 해본 뒤 "잔디가 길고 조금 튄다. 애매한 타구들이 조금 있었다"고 했다.
금메달로 가는 선발 로테이션은 이미 선수들에게 전달한 상태. 류중일 감독은 "내일 대회 기술위원회가 있다. 선발투수를 미리 예고할지, 당일 공개할지 내일 가봐야 알 것 같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을 아꼈다. 투수들도 "비밀"이라며 웃어넘겼다. 대신 "날짜에 맞게 준비는 잘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마운드도 야구장마다 다른 환경 변수다. 류중일 감독은 "딱딱하더라. 높이도 있는 것 같다. 가파르게 내려가는데 선수들이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높은 마운드가 이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했고, 곽빈은 '취향과는 다르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앞서 3시부터 5시까지 훈련에 배정된 팀이 마침 '지한파' 라오스였다. 라오스는 아시안게임 첫 승을 발판으로 예선을 1승 1패로 마친 뒤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라오스의 코칭스태프 총괄로 동행하고 있는 이만수 전 감독과 류중일 감독이 독대했고, 라오스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이 서로 인사를 나눴다.
류중일 감독은 "오랜만에 이만수 선배를 만났다. 일단 라오스의 아시안게임 첫 승을 축하한다. 또 오랜만에 만나니 옛날 얘기도 하고 다른 선후배도 만나고 아주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 1일 홍콩전으로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2일 대만, 3일 예선통과팀 태국을 만나고 4일 하루를 쉰다. 5일과 6일 슈퍼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여기서 정해진 순위대로 7일 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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