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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은 황희찬 "운이 좋아서 결승골 넣은 것 아니다"

작성일: 2023.10.01 14:38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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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이 지난 시즌 우승 팀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트렸다.
▲ 황희찬이 지난 시즌 우승 팀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트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모처럼 경기가 끝나고도 크게 웃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9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겼다.

황희찬이 해결사였다. 1-1로 동점 상황이던 후반 21분 결승 득점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한 번 찬 슛이 수비수 맞고 나갔지만 팀 동료 마테우스 쿠냐가 다시 준 공을 실수 없이 골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모든 골은 의미가 있다. 특히 오늘(9월 30일)처럼 홈에서 골을 넣으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쿠냐의 패스가 워낙 훌륭해서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골을 넣기 전까지 정말 열심히 뛰었다. 내 득점은 운에 따른 결과가 아니다. 우리 팀 모두가 새 감독 밑에서 기울인 노력의 결과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벌써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호골. 컵대회 1골을 포함해 올 시즌 5골을 넣었다.

▲ 황희찬이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 황희찬이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개인 커리어 하이다. 리그 득점 순위는 어느새 공동 4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날 전까지 마음껏 웃지 못했다. 황희찬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4전 전패, 모두 졌기 때문이다.

이날은 달랐다. 무패로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본인의 손으로 직접 격침시켰다.

황희찬은 "너무 기분이 좋다. 맨시티와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가 확실했다. 선제골을 넣었을 때부터 남달랐다. 맨시티를 상대로 앞섰으니까. 훌륭한 팀이지만 우리가 전술적으로 잘 대응했다. 상대의 모든 선수를 맨투맨으로 따라다녔다"고 밝혔다.

훌리안 알바레즈에게 동점 프리킥 실점을 하고도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실점한 순간부터 난 다시 싸울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정말 그랬다. 전반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끼리도 그렇게 말했다"며 "결국 우리 뜻대로 됐다. 너무 행복하고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 홈팬들도 황희찬에게 열광했다.
▲ 홈팬들도 황희찬에게 열광했다.

분명 승점 3점 이상의 의미가 있는 승리다. 다만 아직 울버햄튼은 갈 길이 멀다.

프리미어리그 7경기를 치른 현재 2승 1무 4패로 13위에 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뚫기 위해선 8일 열리는 아스톤 빌라전 결과가 중요하다.

황희찬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이번 시즌 우리 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경기력은 매우 괜찮았다. 맨시티전과 마찬가지로 아스톤 빌라전도 승리가 필요하다. 이 경기도 이기고 싶다. 지금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우리는 더 많은 승점과 승리를 원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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