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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5만 관중 침묵 빠트린 황선홍호, 13년 전 광저우 기억하라…우즈벡전도 원정이다

작성일: 2023.10.03 07:1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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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의 8강전에서 5만 관중을 침묵에 빠트렸던 황선홍호. ⓒ연합뉴스
▲ 중국과의 8강전에서 5만 관중을 침묵에 빠트렸던 황선홍호. ⓒ연합뉴스
▲ 중국과의 8강전에서 5만 관중을 침묵에 빠트렸던 황선홍호. ⓒ연합뉴스
▲ 중국과의 8강전에서 5만 관중을 침묵에 빠트렸던 황선홍호. ⓒ연합뉴스
▲ 중국과의 8강전에서 5만 관중을 침묵에 빠트렸던 황선홍호. ⓒ연합뉴스
▲ 중국과의 8강전에서 5만 관중을 침묵에 빠트렸던 황선홍호. ⓒ연합뉴스
▲ 중국과의 8강전에서 5만 관중을 침묵에 빠트렸던 황선홍호. ⓒ연합뉴스
▲ 중국과의 8강전에서 5만 관중을 침묵에 빠트렸던 황선홍호. ⓒ연합뉴스
▲ 중국과의 8강전에서 5만 관중을 침묵에 빠트렸던 황선홍호. ⓒ연합뉴스
▲ 중국과의 8강전에서 5만 관중을 침묵에 빠트렸던 황선홍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홈 이점을 안고 있었던 중국을 넘었지만, 이제는 진짜 중요한 적과 만난다. 냉정한 승부가 필요한 황선홍호다. 외적 변수에도 눌리지 않는 일관성이 필요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4일 우즈베키스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16강 키르기스스탄전에서 1실점을 했지만, 무사히 8강에 와서 중국에 2-0으로 승리했다. 

선수단 이원화로 체력 관리를 철저히 하며 누가 나와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중국전까지 보여줬던 황선홍호다. 포지션 균형이 잡히면서 내부 경쟁력도 더 좋아졌다.  

목표인 금메달을 위해서는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꼭 제어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은 24세 연령별 대표팀의 강자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가 선수들을 적극 육성하면서 연령별 대표팀의 강호로 우뚝 섰다. 

대회 내내 우즈베키스탄은 직선적이면서 힘이 넘치는 경기로 상대를 압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도 골대 앞까지 저돌적인 패스와 힘싸움으로 수비를 흔들었다. 중국의 터프한 수비와는 다른 성격이라는 점에서 황선홍호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즈베키스탄전도 원정 경기가 될 점이라는 것이다. 중국전에는 5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 일방적인 응원을 했다. 애국가가 나오는 시점부터 야유가 쏟아졌다. 물론 역효과였다. 우리 선수들의 투쟁심을 더 자극했고 승리로 이어졌다. 

중국이 떨어졌지만, 관중은 더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응원은 한국이 아닌 우즈베키스탄을 향할 것이 명확하다. 한국 축구에 대한 동경과 시기가 겹치면서 우즈베키스탄이 반사적으로 응원을 받는 구도다. 

사례가 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4강전이 그랬다. 한국은 UAE에 슈팅 수 24-9로 앞설 정도로 일방적인 공격을 했다. 그러나 4만 명이 넘는 관중은 UAE를 응원했다.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UAE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극장골로 한국을 울렸다. 

금메달 후보였던 한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누구보다 좋아했던 중국 관중들이다.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눈물을 쏟았지만,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다. 떨어진 것이 속이 시원했는지 박수치고 소리치는 광경만 있었다. 

이란과의 3, 4위전도 마찬가지였다. 목표 달성 실패로 상실감에 빠져 경기 집중력이 떨어졌고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가자 누구보다 좋아했던 중국 팬들이다. 후반 3분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1분 뒤 다시 골을 내주자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응원은 일방적이었다. 

▲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과 그 이후도 황선홍호에는 사실상 원정 경기다.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상대팀 응원이 뻔히 보인다. ⓒ연합뉴스
▲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과 그 이후도 황선홍호에는 사실상 원정 경기다.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상대팀 응원이 뻔히 보인다. ⓒ연합뉴스
▲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과 그 이후도 황선홍호에는 사실상 원정 경기다.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상대팀 응원이 뻔히 보인다. ⓒ연합뉴스
▲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과 그 이후도 황선홍호에는 사실상 원정 경기다.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상대팀 응원이 뻔히 보인다. ⓒ연합뉴스
▲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과 그 이후도 황선홍호에는 사실상 원정 경기다.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상대팀 응원이 뻔히 보인다. ⓒ연합뉴스
▲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과 그 이후도 황선홍호에는 사실상 원정 경기다.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상대팀 응원이 뻔히 보인다. ⓒ연합뉴스
▲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과 그 이후도 황선홍호에는 사실상 원정 경기다.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상대팀 응원이 뻔히 보인다. ⓒ연합뉴스
▲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과 그 이후도 황선홍호에는 사실상 원정 경기다.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상대팀 응원이 뻔히 보인다. ⓒ연합뉴스

 

물론 실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지지 않겠다며 집념을 보인 한국은 박주영(울산 현대)의 추격골에 지동원(FC서울)이 연이어 두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자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중국에서는 보기 힘든 대역전승을 봤다는 놀라움이 섞인 느낌이 나온 장면이었다.   

항저우도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단 축구가 아니더라도 다른 종목에서도 한국과 만나는 상대팀 대부분은 중국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이 상대적으로 홈처럼 경기가 가능한 이유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등장해 세계적인 개인기를 구사하며 탄성이 나온 정도지 전체적인 시각은 비난과 야유, 냉소, 시기였다. 

이는 경기 내용에서 절대로 선제골을 내주면 안 되는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먼저 골을 허용하면 좋아하는 중국 팬들 앞에서 심리적으로 당황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 내내 경기를 주도해왔기에 더 그렇다. 

물론 선수들은 지난 6월 중국에서 두 번의 평가전과 8강전을 통해 면역됐다. 그래도 더 압도하려면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속도에 끌려가지 말고 안정적이면서도 주도하는 경기를 해줘야 하는 이유다. 다시 황룡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을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황선홍호에 주어진 미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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