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온화한 추일승 감독이 "치욕"을 말했다…중국전 완패, 금메달 도전→잘해야 5위 목표 수정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치욕. '젠틀맨' 추일승 감독의 입에서 강한 어조의 단어가 나왔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목표인 금메달은커녕 메달권에도 들어가지 못하자, 추일승 감독은 "치욕적"이라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항저우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중국에 70-84로 크게 졌다. 12강 토너먼트(8강 진출전)바레인전이 끝나고 15시간도 채 쉬지 못한 채 들어간 8강전이었다. 시작부터 체력 열세라는 악재를 짊어지고 싸운 한국은 결국 여기서 이기지 못했다. 내용에서도 중국에 크게 밀렸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라건아가 14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양홍석이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이 둘 뿐이었다. 에이스 허훈이 14분 53초를 뛰면서 득점 1어시스트에 그친 점이 뼈아팠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단 여러가지로, 높이나 다른 모든 면에서 밀렸다고 생각한다. 경기 일정이 타이트해서 전체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없지 않았다. 1쿼터 뒤로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경기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여러 면에서 중국이 우리를 이길만한 이유가 있었다.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밝혔다.
한국의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경쟁국의 전력이 100% 온전하지 않다는 점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아직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은 선수들도 있었고, 12명 최종 명단 선정 과정에서는 추일승 감독 농구의 핵심 포지션인 '달리는 포워드'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낙마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면서 가드만 6명으로 절반을 차지하는 기형적인 명단이 만들어졌다. 높이 싸움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이 커졌고, 결국은 라건아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일본과 중국에 졌다.
추일승 감독은 8강에서 탈락해 메달권에서 멀어진 점에 대해 "목표 달성을 못 해 죄송하다"며 "치욕적이다"라고 했다.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온화했지만 단어에는 뼈가 있었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농구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의 금메달을 바라보며 항저우에 도착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일본전 패배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2일 바레인전에 이어 백투백 경기로 중국을 상대해야 하는 비극이 일본전 패배에서 비롯됐다. 다음 일정은 4일 순위 결정전이다. 한국의 다음 목표는 5위다.
관련 추천 기사
농구 관련 기사
-
WNBA 결국 '트랜스젠더 출전' 손본다…"여성만 등록 가능" 규정 흔들리나→前 NBA 선수 드래프트 선언까지 나오자 16개 구단에 긴급 메모
2026-08-09
-
'충격 선언' NBA 11년 뛴 센터, 여농 드래프트 도전…"자기 정체성만 인정되면 나도 참가 가능"→'트랜스젠더 출전 논란'에 美 스포츠계 찬반 확산
2026-08-08
-
프랑스 트랜스젠더 선수 공개 선언 "WNBA에서 뛰고 싶다"…美 여자농구 찬반 격돌 재점화→"평균 21점-20리바운드 괴력에도 MVP 불발"
2026-08-05
-
"여자 탈의실에 생물학적 남성 있다"...美 백인 스타 한마디에 WNBA 발칵! 경기장 밖 찬반 집회까지→"배제가 답 아니다" 명장 공개 반박
2026-08-03
-
'日 외곽슛 1위' 이현중, B리그 아시아 올스타 선발…중국과 FIBA 격돌 앞두고 2연전 출격
2025-11-15
-
[WKBL 개막④]'초보' 최윤아 감독은 돌풍을 만들 수 있을까…'남농'만 경험한 이상범 감독의 길은?
2025-11-15
추천 콘텐츠
-
"세리나급 스타성" 세계 20위 이알라 향한 '초특급 찬사'…英 레전드 평가에 팬들은 발끈 "필리핀에서만 가능, 진정하자"
2026-08-12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