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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한국 실점에 환호…"우즈베키스탄" 중국 관중이 외쳤다

작성일: 2023.10.05 05:4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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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 세리머니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 시계 세리머니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었다. ⓒ연합뉴스
▲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개최국 중국이 떨어지면서 중국 관중들의 '장외 공격'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4일 중국 항저우 황룡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4강전에서도 중국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경기에선 취재석을 가득 메웠던 중국전과 다르게 중국 미디어는 소수였지만 관중 수는 당시에 못지않았다.

이들이 누구를 응원하는지를 파악하는 데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관중석 한 켠에 자리잡은 우즈베키스탄 관중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마쳐 중국 관중들도 우즈베키스탄을 향해 환호를 보냈다. "우즈베키스탄"을 외치며 함께 펄쩍펄쩍 뛰었다.

전반 4분 정우영이 선제골을 넣었을 땐 잠잠해졌던 경기장은 우즈베키스탄이 프리킥으로 1-1을 만들자 열광에 휩싸였다. 마치 중국 팀이 골을 넣은 것처럼 경기장을 찾은 대부분의 관중이 막대 풍선을 치며 기뻐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또 전반전을 치르는 도중 백승호가 코너킥을 차기 위해 관중석 쪽으로 가까워지자 우즈베키스탄 관중들의 선창으로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중국 팬들의 목소리가 더해지자 경기장을 울릴 정도로 야유 소리가 커졌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쿠웨이트와 경기에서부터 중국 관중들의 '견제'를 받아 왔다. 쿠웨이트와 경기를 시작으로 2차전 태국, 3차전 바레인, 4차전 키르시스스탄과 16강전에서도 중국은 한국과 맞선 상대팀을 향해 "짜요"를 외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이 탈락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었다.

토너먼트에 중국이 사라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까지 한국을 견제한 배경은 중국의 탈락이 맞물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개최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4강을 목표로 했던 중국은 경계 대상을 한국으로 꼽았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을 피하거나 이긴다면 4강 혹은 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조추첨 결과 8강에서 한국을 만나는 토너먼트 대진이 만들어졌고 실제로 8강에서 한국을 만나 0-2로 무릎을 꿇었다. 하필이면 국경절, 항저우 중싱인 황룡 스포츠센터에서 당한 패배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은 이번에도 공한증'을 무너뜨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과 중국 관중의 '합심'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4강전에서 홍콩을 4-0으로 잡고 올라온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남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51년 인도 뉴델리 대회 이후 5차례 정상(1970, 1978, 1986, 2014, 2018)에 서며 최다 우승 기록(이란 4회)을 갖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4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이번 대회를 제패한다면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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