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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2인자의 반란' 우상혁 날아오른다…세계 최강 바르심과 높이뛰기 결승

작성일: 2023.10.04 06:0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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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기의 대결, 높이뛰기 금메달 이파전 바르심과 우상혁 ⓒ연합뉴스
▲ 세기의 대결, 높이뛰기 금메달 이파전 바르심과 우상혁 ⓒ연합뉴스
▲ 세기의 대결, 높이뛰기 금메달 이파전 바르심과 우상혁 ⓒ연합뉴스
▲ 세기의 대결, 높이뛰기 금메달 이파전 바르심과 우상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안게임에서 월드클래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2전 3기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상혁이 4일 오후 8시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펼쳐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임한다. 이틀 전 열린 예선에서는 첫 시도에 2m15를 넘어 가볍게 통과했다. 

어렵지 않게 결선으로 향한 우상혁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 대회를 통해 처음 아시안게임을 경험한 우상혁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m2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때와 지금은 위상 차이가 상당하다. 우상혁은 꾸준히 발전해 세계 톱랭커가 됐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m35를 뛰어넘어 4위에 올랐던 우상혁은 지난해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에서 2m36의 한국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더욱 상승세를 타 지난달 육상 최고 권위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이제는 라이벌을 꺾고 자타공인 최고의 점퍼로 등극하는 걸 목표로 한다. 그동안 우상혁의 앞에는 현역 높이뛰기 최강자로 통하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버티고 있다. 세계선수권 3연패 및 도쿄 올림픽 금메달에 빛난다. 아시안게임도 이미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르심은 이번 대회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 우상혁이 우승한 다이아몬드리그에 결장하면서까지 몸을 만들어왔다. 그 노력은 예선에서 2m19 전체 1위의 기록을 남기면서 강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개인 최고 기록 및 올 시즌 베스트 모두 우상혁보다 근소하게 앞선 쪽이 바르심이라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다. 

▲ 한번의 점프로 예선을 통과한 우상혁    ⓒ연합뉴스
▲ 한번의 점프로 예선을 통과한 우상혁    ⓒ연합뉴스
▲ 한번의 점프로 예선을 통과한 우상혁    ⓒ연합뉴스
▲ 한번의 점프로 예선을 통과한 우상혁    ⓒ연합뉴스

그럼에도 우상혁이 분명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 세계가 대결을 주목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결은 우상혁과 바르심의 높이뛰기"라고 할 정도. 현재 페이스에서는 선뜻 무게추가 기울지 않는 승부다. 

둘 모두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예선을 마치고 둘은 어깨동무를 하며 활짝 웃었다. 바르심은 우상혁에게 한국어로 '헬로'가 무엇인지 묻더니 "안녕하세요"라고 배운 말을 또박또박 건네기도 했다. 바르심은 "결선에서 보자"면서 우상혁과 맞대결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우상혁도 설레는 건 마찬가지.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스마일 점퍼라고 불리는 그답게 "높이 뛰는 게 참 재미있다. 결선에서 잠재돼 있던 흥을 즐기면 세리머니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다. 결선이 기대된다"라고 웃었다. 

▲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우상혁과 바르심 ⓒ연합뉴스
▲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우상혁과 바르심 ⓒ연합뉴스
▲ 한번의 점프로 예선을 통과한 우상혁    ⓒ연합뉴스
▲ 한번의 점프로 예선을 통과한 우상혁 ⓒ연합뉴스

자신도 있다. 우상혁은 "예선에서 한 번 점프한 것이지만 느낌이 좋다. 5년 전에는 금메달만 생각해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지금은 노하우가 생겼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혁이 우승하면 한국 육상은 이진택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 우상혁과 바르심의 대결로 좁혀진 가운데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도 예선을 통과해 결선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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