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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타임] 키움 첫 영구결번…김혜성 "제가 해보겠습니다"

작성일: 2023.10.05 09:06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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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루 홈런 쏘아 올리고 세리머니하는 김혜성 ⓒ곽혜미 기자
▲ 만루 홈런 쏘아 올리고 세리머니하는 김혜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진영 영상기자] 영웅 중의 영웅으로. ‘특급’ 타자 김혜성이 키움의 ‘첫 영구결번’을 향한 닻을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4)은 빠른 발과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팀의 타선을 책임지는 좌타자이다. 여기에 ‘KBO리그 최초’ 키스톤 콤비(2021년 유격수, 2022년 2루수) 골든글러브를 품으며 수비 능력까지 증명했다. 

 

2017년 혜성처럼 등장해 혜성특급으로 떠오른 김혜성. 매년 상승한 타율이 뒷받침한다. 7년 동안 단 한 번도 타율이 떨어졌던 적이 없을 정도로 방망이가 뜨겁다. (0.188-0.270-0.276-0.285-0.304-0.318-0.335) 올 시즌 기록은 134경기 타율 0.335 183안타 7홈런. 현재 최다 안타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차출로 2위 손아섭(NC, 181개)에게 안타왕 자리를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왼손잡이’ 김혜성은 우투좌타로 키움의 공·수를 책임진다. 특이한 것은 사이드암 송구를 구사한다는 점이다. 장점이 무엇일까. 김혜성이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2루수에서 수비할 때 1루와 가까워서 짧고 빠르게 던져야 하는 상황이 많다. 사이드로 송구하면 팔이 위까지 올리지 않고 짧고 빠르게 던질 수 있어 좋다.”

 

좌타자. 타석에서 몸이 1루 쪽으로 향해 있어 바로 뛰어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김혜성은 여기에 스피드까지 덧붙여 키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혜성의 30m 달리기 기록은 3.6초. 베이스 간 거리는 27.431m이다. ‘MLB 상위 10%’ 배지환(피츠버그)이 3.65초로 빅리그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배지환보다 0.05초 더 빠른 김혜성의 발은 만 점짜리 주력인 셈이다. 인터뷰에서 자신의 강점을 주루로 꼽은 이유가 이해되는 대목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김혜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 3월 WBC 유망주 톱 10 선정, MLB 관계자가 김혜성의 워크에식을 극찬하는 등 빅리그 진출 이야기가 솔솔 거론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타 팀이 탐내는 자원이다. 하지만 김혜성은 키움의 ‘영웅’이 되고 싶다. “영구결번이 내 최종 목표다. 어려운 만큼 굉장한 일이다.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며 키움에 대한 애정과 함께 ‘첫 영구결번’의 꿈을 다졌다. 

 

김혜성이 성장하면서 키움도 승승장구 가을야구행에 올랐다. 최근 5년간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상위권 팀 이미지를 굳혔다. 그러나 올해 유독 키움 답지 못 한 시즌을 맞았다. 이정후, 안우진 등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이 뼈아팠다. 이에 김혜성은 “성적이 좋지 않은데도 야구장 와서 응원해 주시고 힘을 주셔서 경기할 때 힘이 난다. 그래서 죄송함과 감사함 두 마음을 가지고 항상 열심히 하는 것 같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주장' 김혜성 ⓒ곽혜미 기자
▲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주장' 김혜성 ⓒ곽혜미 기자

‘커리어 하이’로 생에 세 번째 태극마크를 달게 된 김혜성.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주장’으로 AG 4연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가자! 가자!’ 캡틴 김혜성의 외침에 팀원들도 따라 외치며 경기에 나서는 모습이 중계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비쳤다.

 

리더십은 이미 검증됐었다. 2021년 키움에서 만 22세의 나이로 ‘리그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역임했던 김혜성. 선수단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팀을 이끈 바 있다.

 

쉼 없이 달리는 김혜성의 2023년. 지난 3월 WBC에 이어 AG까지, 1년에 두 번이나 국제 무대에 오르게 된 김혜성에게 태극마크란 어떤 의미일까. “자부심. 영광.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서 경기할 때 그 마음이 너무 좋고 설렌다."라며 시즌 경기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표현했다. 

 

다음 달에 열릴 APBC(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김혜성. 체력적인 부담도 있을 법하다. “힘들다는 생각을 안 하려는 편이다. 사람이 ‘힘들다. 힘들다.’ 하면 더 힘든 거다. 나는 오히려 좋다. 태극마크를 달고 또 뛸 수 있는 거니까.”라며 담대하게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주장 김혜성을 리드오프로 앞세운 대표팀은 조별리그 2위로 슈퍼 라운드에 올라 5일 오후 1시 일본전에 나선다. ‘숙명의 한일전’은 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한편, 스포티비뉴스가 김혜성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기원 사인볼 이벤트를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스포타임 채널의 '어바웃타임 김혜성 편'을 시청한 후, 김혜성의 MBTI를 맞추면 추첨을 통한 3명에게 ‘김혜성 사인볼'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티비뉴스의 스포타임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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